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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이자람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씨네21 취재팀 사진 최성열 2025-06-23

소리꾼.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노인과 바다> <이방인의 노래> 등 작창 및 집필

<사랑은 낙엽을 타고>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군더더기를 애써 더하지 않아도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 같다. 이야기의 구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수렴해내는 스토리텔러를 만났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이곳은 한마디로 천상계다. 최근 태즈메이니아 크래들 마운틴 속 산장에서 3박4일을 보냈다. 전파조차 터지지 않는 산골짜기에 태초의 지구에서부터 자랐을 것 같은 큰 나무가 서 있다. 지구의 경이 앞에 나는 먼지보다 미약한 존재였다.

오후 10시

나에게 가장 편안함을 선사하는 시각이다. 이때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며 안정을 취한다. <귀멸의 칼날>을 좋아하고 <헌터X헌터>의 키메라 앤트 편을 보며 울었다. <나츠메 우인장> 도 재밌게 보는 중이다.

알배기 배추

어떤 음식에 넣든 국물의 맛을 책임 지는 식재료. 끓는 물에 알배기 배추만 넣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채수가 된다. 알배기 배추에 간장과 설탕을 뿌린 후 버섯, 청양고추, 파를 썰어 끓는 물에 푹 담그면 기막힌 샤부샤부 완성!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눈, 눈, 눈>의 첫 공연날 차 안에서 <볼레로>와 <눈, 눈, 눈>이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끝으로 치달을수록 연주자들이 선율과 함께 미쳐가는 <볼레로>만의 연주와 비슷한 걸 판소리로 해냈다는 생각에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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