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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본영화의 계속되는 파도
이우빈 2025-05-09

동시대 일본영화의 성과 분석, <해피엔드> 소라 네오 감독 인터뷰, 주목할 만한 일본 감독 소개와 일본영화계의 비평적 흐름

일본영화의 파도가 멈추지 않는 기세로 요동치고 있다. 2021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칸영화제 각본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우연과 상상>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일본영화계의 물결은 단순한 반짝임으로 끝나지 않았다. 하마구치 류스케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거머쥔 이래 미야케 쇼, 후카다 고지 감독 등이 선전했고, 올해 칸영화제에도 총 6편의 일본영화가 출품되었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비롯해 칸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후카다 고지 감독의 <연애 재판> 등 기성·신진 감독의 이름이 조화롭게 섞인 6편의 영화가 칸을 찾는다. 12년 만에 칸영화제 주요 부문에 단 한편의 영화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국영화계와는 대조된다.

왜일까? 제작 위원회 시스템의 견고화로 인해 상업영화와 인디펜던트영화의 경계가 뚜렷하고, 한국에 비해 비교적 독립영화 지원 정책이 미비한 일본의 토양에서 계속하여 신진감독들의 위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씨네21>은 해외 영화제 실적을 기반으로 한 근래 일본영화계의 동향을 살피는 한편, 차세대 일본영화계의 신성으로 불릴 만한 신진감독들을 소개한다.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해피엔드>의 소라 네오, <나미비아의 사막>의 야마나카 요코 그리고 <씨네21>에서 더 자주 보고 싶은 고모리 하루카, 기요하라 유이, 우와가와 히카루 감독이 그들이다. 이어서 한국을 찾은 소라 네오 감독과 긴 인터뷰를 나누며 <해피엔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더불어 일본영화의 최근 흐름을 매개로 해 작금의 한국영화가 주목해야 할 몇 가지 논점을 정리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동시대 일본영화의 성과 분석, <해피엔드> 소라 네오 감독 인터뷰, 주목할 만한 일본 감독 소개와 일본영화계의 비평적 흐름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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