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현장 운용의 미덕을 보여준 배수홍 프로듀서는 20대 후반까지 학원에서 일을 했다. “학비와 단편영화 제작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다. 영화를 하고 싶어 영화과에 갔던 내가 다시 수학을 공부하고 있더라.” 30대가 되기 전에 다시 영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29살 되던 해 9월에 일을 그만두고 10월부터 <안녕, 형아>(2005) 현장에서 제작부로 일했다. “수학을 오래 가르쳐서 셈이 빠른 편이었다. 그러니까 현장에서도 계산기 두드릴 일이 있으면 날 부르더라. (웃음) 그렇게 일을 시작하다 금방 라인 프로듀서까지 하게 됐다.” 세편의 상업영화 라인 프로듀서를 연이어 하면서 배수홍 프로듀서는 자신의 아이템을 개발하겠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러면서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포경신화>로 다큐멘터리 피칭 본선까지 진출했으며, 드라마나 광고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같이 고생한 작가, 입봉을 준비하는 감독들이 있다. 지인들에게 받았던 시나리오를 잘 발전시켜 크든 작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많은 이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트 패드와 수첩
“전화를 받거나 회의할 때 무언가를 적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메모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게 되면 말하는 사람 대신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지않나. (웃음) 분명 일하고 있는데도 왠지 딴짓하는 것처럼 보이고. 이렇게 손으로 직접 업무 및 지시사항을 적어두면 나중에 기억도 더 잘 난다.”
영화 2019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프로듀서 2011 <모비딕> 라인 프로듀서 2009 <작전> 라인 프로듀서 2007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라인 프로듀서 TV 2013 <후아유> 기획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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