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방송 전공이었던 서강호 프로듀서는 “직업적으로 나에게 맞는 일”을 찾다가 영화계를 택했다. 20대 초반, 연극영화과 출신인 친누나의 지인들과 놀다가 영화 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사람들과 관계를 쌓거나 전체를 아우르는 능력 같은 걸 보면 연출보다는 프로듀서쪽이 맞다”는 조언을 듣고 제작팀 막내부터 일을 시작했다. “영화는 예술 영역 안에 있고, 나는 그걸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예술을 서포트하는게 프로듀서·제작자의 역할”이라는 게 그간 영화계에 몸담으면서 그가 깨달은 부분이다. 그리고 “프로듀서로서는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어떤 제작자가 되어 영화를 만드느냐”를 고민하게 됐다는 서강호 프로듀서는 2017년 10월 트윈필름을 설립했다. 올해 6살 된 쌍둥이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그에 비해 <악인전>은 너무 ‘센’ 영화가 아니냐고 물으니, “아직 손이 안 가서 그렇지 언젠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품고 있다”는 대답이 웃음과 함께 돌아왔다. 하지만 트윈필름에서 직접 기획·개발해 제작할 차기작은 역시, 누아르다. “볼 때 좋은 건 휴먼 코미디쪽인데, 아직까지는 일하면서 액션, 누아르 같은 장르영화에 손이 간다. 비슷한 문법을 공유한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때 재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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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관리부터 예산 관리까지, 제작은 촬영하지 않는 날에도 일해야 하는 파트다. 음악을 들으면서 1시간 정도 산책을 갔다 온다. 마음이 차분해져서 리프레시가 된다. 좋아하는 장르는…. 야다나 K2 같은 90년대 록 발라드. (웃음) 노래보다는 사실 그 당시의 정서가 좋은 거다.”
2019 <악인전> 공동제작·프로듀서 2017 <택시운전사> 프로듀서 2014 <신의 한 수> 프로듀서 2012 <남쪽으로 튀어> 제작실장 2012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실장 2011 <카운트다운> 제작부장 2010 <나탈리> 회계부장 2009 <평행이론> 제작진행 2008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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