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2편에도 참여한다. =서현_‘다음 시리즈도 우리가 해야지!’ 생각했는데 다시 불러주셔서 정말 좋았다. 에디스는 더욱 개구쟁이가 됐더라. 태연_캐릭터는 변함없는데 목소리가 달라지면 관객이 싫어하지 않겠나. 마고는 사랑에도 빠지고, 더 성숙해졌다.
-마고의 첫사랑인 안토니오 같은 남자는 어떤가. =태연_내 이상형과는 좀 먼데. (웃음) 덜 느끼했으면 좋겠다. 안토니오는 머리카락을 흩날릴 때 바람기와 매력도 함께 날리더라.
-마고와 에디스의 출연 분량이 많이 줄었다. =서현_그게 참 아쉽다. 하지만 <슈퍼배드> 시리즈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데에 의의가 크다. 태연_좀 자라서 그런지 아그네스가 말이 정말 많아졌다! (웃음) 루시 아줌마의 출연분도 진짜 많다. 아줌마 나빠요~. (웃음)
-딸들이 새엄마를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다. =태연_아니다. 장난이다. (웃음) 서현_이제 루시 아줌마가 아이들을 제때 재우고, 음식도 잘해주고, 잘 씻길 테니 그루 가족의 생활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또 더빙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떻던가. =서현_다들 완전 좋아한다. 티파니 언니가 오늘 시사회에 오기로 했다. 써니 언니는 조카도 데려온다고 했다. 월드투어를 위해 출국하던 날, 미니언들이 공항에 배웅나와서 엄청 좋았다. 태연_우리가 더빙하기 전 자막버전을 봤을 때부터 다들 무척 좋아했다. 서현_그런데 아그네스를 제일 좋아하더라. 서운하다! (웃음)
-마고와 에디스의 목소리 연기 포인트는 뭐였나. =태연_전편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야 했다. 캐릭터가 어려서 어린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웠다. 마고는 이제 가슴 아픈 첫사랑도 겪어보고, 아빠에게 반항도 한다. 점점 나와 비슷해져가는 것 같아서 애착이 생긴다. (웃음) 그래서인지 이번엔 좀 편하게 나를 더 드러낸 것 같다. 서현_어릴 때 성우가 꿈인 적도 있었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따라하면서 논 경험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쳤다. 혼자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어떤 목소리로 말할지 많이 생각해봤다. 어린아이 역할이라 너무 여성스럽지 않은 남자아이 같은 목소리도 필요하더라. 녹음 때 표정도 에디스와 비슷하게 막 구기면서 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나. =서현_아그네스! 오히려 아주 어린 아기나 아주 나이든 할머니 역할을 해보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태연_(서현에게) 아그네스 같은 귀여운 캐릭터는 또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난 루시 아줌마 역을 해보고 싶다. 어린이 역할보다 더 편할 것 같다.
-<슈퍼배드2>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태연_맡은 역할 말고도 다른 캐릭터의 목소리 더빙을 하나씩 더 했다. 금방 지나가는 캐릭터이긴 한데. 숨어 있는 우리 목소리를 찾아보세요~. 서현_힌트를 주자면, 나는 그루가 회상할 때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니까 꼭 가족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 태연_음악도 정말 좋다. 친구들끼리 와도 좋다. 클럽에서 틀어주는 노래들이 나오거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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