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브라질의 두 거장, 마이크 리와 바우테르 살리스의 신작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과작의 연출자임을 고려해도 국내 정식 개봉으로 두 감독을 극장에서 만나기는 오랜만이다. <내 말 좀 들어줘>는 마이크 리가 두편의 시대극 연출을 마친 후 14년 만에 현대 영국의 부엌으로 복귀한 작품이다. 또한 그에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비밀과 거짓말>의 주역, 메리앤 장밥티스트와 두 번째 협업이다. 캐릭터 스터디이자 계급과 인간성의 교차로로서 다시 한번 인상적인 작품을 내놓은 마이크 리의 연출론을 돌아보고, 마이크 리가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꾸준히 소묘해온 영국 노동자 여성의 초상을 정리해보았다. 마이크 리와 <씨네21>이 직접 나눈 대화 역시 그의 예술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우테르 살리스 감독의 <아임 스틸 히어>는 1971년 군사정권 치하의 브라질로 향한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든 대화 거리가 솟아날 터. <씨네21>이 <아임 스틸 히어>를 보고 나면 궁금할 법한 9가지 질문을 미리 던져보았다. <아임 스틸 히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저항을 불사하는 유니스(페르난다 토히스)의 얼굴로 각인되는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페르난다 토히스와 그의 어머니 페르난다 몬테네그루의 사적 역사를 훑고, 보다 시야를 넓혀 바우테르 살리스를 경유한 현대 브라질 영화사까지 조망해보자.
*이어지는 글에서 <내 말 좀 들어줘> 리뷰, 마이크 리 감독과의 인터뷰, 대표작 속 여성배우들 소개, <아임 스틸 히어>에 대한 아홉 가지 질문, <아임 스틸 히어> 리뷰, 배우 페르난다 토히스데 관한 스토리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