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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모든 것을 끌어안은 뒤에야 알게 된 것들, <좀비딸> 배우 윤경호
이자연 사진 오계옥 2025-08-21

2025년 여름 시장의 승자는 단연 <좀비딸>이다. <좀비딸>은 7월30일 개봉 이후 신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먼저 개봉 첫날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역대 한국 코미디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관객,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좀비딸>의 압도적 점유를 모두가 주목하는 지금, <씨네21>은 배우 윤경호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조정석이정은, 범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배우 기용은 <좀비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여기에는 덧붙여 설명되어야 할 중요 요소가 있다.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배우 윤경호의 클립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흥행 변수가 된 것이다. 과거 아동극 아르바이트 에피소드, 텔레마케팅 아르바이트 에피소드, 가수 박진영의 팬이었던 중학 시절 에피소드 등 윤경호 개인의 취향과 역사가 담긴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따라 유쾌하게 웃었다. 배우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은 작품을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시선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함께 웃다가 울다가 가까워지고 마는, <좀비딸>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거리감이 바로 윤경호 안에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좀비딸>의 흥행 곡선은 윤경호의 재발견과 맞닿아 있는지 모른다. 사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무수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는 크고 작은 역할을 수행하며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왔다. 너무 친숙한 나머지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우리 안에 차곡차곡 쌓여온 윤경호의 시간을 들여다보고자 그를 만났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제가 말이 너무 많죠?”다. 손사래 치며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맞다. 타고난 이야기꾼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기민하게 감각해내는 그였기에 가능했던 긴 대화를 따뜻한 서신처럼 정리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윤경호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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