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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막오르다
2001-11-13

첫날 게스트 500여명 참가, 시에동 감독 등의 프로젝트에 뜨거운 관심 보여

세계 최대의 아시아영화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이 12일 코모도호텔 2층에서 네번째 막을 열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영화의 대약진을 반영하듯, 아침 일찍부터 각국에서 찾아온 500여명의 게스트들은 행사장을 누비며 출품작 관계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19개의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공간인 미팅룸의 예약률도 100%를 기록했다. 총 700여건의 미팅 신청이 들어왔지만, 공간 문제로 300여건은 취소했을 정도. 때문에 미팅은 게스트라운지와 로비 커피숍, 심지어 오프닝 파티 자리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한국 감독들과 시에동, 대니팡 등의 프로젝트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PPP쪽은 전한다.

프로젝트를 출품한 감독들과 투자, 제작사들이 이번 PPP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이라는 ‘차차기작’을 내놓은 김기덕 감독은 “모두 19번의 미팅이 잡혀있는데, 쇼치쿠, 니카쓰, 콜럼비아 등 세계적인 배급사가 많다. 차기작인 <해안선>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DIF에 참가한 김성호 감독도 “오늘만 7번의 미팅을 했으며, 홍콩쪽에서도 제의가 들어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미라맥스의 아시아지역 구매 및 합작 담당이자 <조폭마누라> 판권을 사들인 주인공이기도 한 디디 닉커슨 후앙은 PPP에 관해 “출품하는 감독과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아시아영화산업의 주요인사를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라고 설명하며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 등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디멘션 필름즈의 제작 부문 부사장 짐 파워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꺼번에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줄을 몰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후7시 코모도호텔 충무홀에서는 4백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PPP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