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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니까 한다, 끝!”
영화 <마들렌>에서 25살 미용사 희진은 솔직담백명쾌하다.
19살 배우 신민아씨는 어떨까. “저한테 부족한 건 ‘연륜’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감정도 직접 경험한 것이기 보다는 책이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빌려야 한다는 것,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는 거요. 전 공부하면 할 수 있다, 자신 있어요. 정말 타고난 연기자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만 연기 한다면 세상에 영화가 몇편이나 만들어지겠어요” 6살의 나이 차이지만 똑부러지는 신씨의 모습에 희진이 겹쳐졌다.
중학교 2학년때 잡지 모델로 데뷔했지만 연기는 영화 <화산고>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전부다. “나이가 들기를 기다렸어요. 연습도 많이 하고. 앞으로 평생 할 거니까 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누려가면서, 느끼면서 연기하고 싶어요.” 올해 대학교(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 그에겐 이런 감정이 각별한 듯 했다. “중·고 시절이 별로 없어요. 영화에서 만일 학
신민아, “현실 담은 청춘이 충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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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을 앞둔 대학생 지석(조인성)은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소설가를 지망하는 그의 취미는 책읽기, 산책하기, 자전거타기, ‘오오래’ 생각하기.밤늦게 머리를 자르기 위해 찾아간 학교앞 미장원에서 그는 미용사가 되어있는 중학교 동창 희진(신민아)을 만난다. 희진의 취미는 인형뽑기, 포트리스 게임하기, 헤어스타일 바꾸기, 핸드폰에 남자이름 100명 채우기….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는 두 20대 커플이 “딱 한달간”이라는 조건으로 연애를 시작한다.조인성-신민아라는 요즘 주목받는 신세대 스타 커플을 내세운 <마들렌>은 굴절되고 어두운 20대의 모습이 아니라, 시종 우리 청춘의 건강하고 맑은 날을 그려나간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이 마들렌 빵을 먹으며 과거를 떠올린다면, 지석과 희진은 빵을 먹으며 미래를 생각하는 셈이다. 그 과정엔 희진의 뜻하지 않은 임신과 같은 ‘사건’도 있다. 하지만 임신으로 인해 세상이 바뀐 듯 절망하는 게 아니라, 이 젊은
“딱 한달만 사귀자” 밝고 맑은 신세대 사랑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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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50만 돌파를 기념해 매 주말 기본형 패키지 110개 채널 모두를 오픈하는 ‘스카이오픈데이’ 행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2일 말했다.
이에 따라 자신이 가입한 패키지 유형에 상관없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캐치온.캐치온플러스.스파이스TV.미드나잇채널 등 프리미엄 채널 4개를 제외한 모든 스카이라이프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매월 셋째주에는 프리미엄 채널 4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시청권한을 부여받는다. 다만 PPV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는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연합뉴스)
스카이라이프 ‘주말 전 채널 오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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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익한 영화와 함께 겨울방학을 즐겁게 보내세요”
어린이를 위한 무료 영화상영 행사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극영화인 <집으로>,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만화영화인 <몬스터주식회사>,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국내외 유명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방학기간에도 학원 공부 등으로 지친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 555-5300
(대구=연합뉴스)
문화회관, 어린이영화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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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만한 속편은 없다?”<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의 속편이 전편의 기록을 쉽게 뛰어넘을 기세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요즘 이런 식의 징크스는 별 의미가 없는 듯 하다. 멀리보면 <인디아나 존스>나 <록키>, <람보> 시리즈 등이 ‘형보다 나은 동생’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맨 인 블랙>과 <러시아워>가 전편보다 한걸음 나아간 속편으로 관객들을 찾았다.제작자들이 속편 제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전편을 통해 ‘보장된’ 속편의 흥행성이라는 매력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영화팬들은 전편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고 주인공들의 뒷얘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속편을 기다린다.올해 개봉예정인 외화들의 특징은 유독 흥행작들의 속편이 많다는 것. 한층 업그레이드된 <터미네이터3>부터 프랑스 영화 <세남자와 아기바구니2>까지 10여 편의 속편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
할리우드 속편 영화 줄줄이 개봉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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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영화를 기억하다를 개최한다. ‘한국영화에 대한 기록’들을 각자의 시각과 기억 속에서 보여주는 <한국영화 씻김>(장선우), <변방에서 중심으로>(홍형숙), <장선우 변주곡>(토니 레인즈), <나의 한국영화-에피소드1>(김홍준), <황홀경>(김소영) 등 5편이 상영된다. 1회 5천원. www.kotheque.org, (02)720-9782.◇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최근 영화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이르면 오는 6월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자료 항목을 영화명, 상영일시, 구매일시, 상영관명, 입장권 가격 등 통계에 필수적인 것으로 한정하고 데이터 회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며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원칙으로 하되 회차별 일괄전송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영화관에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감경혜택을 줄 계획
[단신]한국영화에 대한 기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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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채널 캐치온은 8일 장의사 가족의 삶을 코믹하게 그린 블랙 코미디물 「식스 핏 언더」시즌1편 13부작(수.목 밤 9시)을 방송한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 HBO를 통해 첫 소개된 이 TV드라마는 2002년 골든글로브및 2002년 에미 시상식에서 TV드라마시리즈 부문 최우수드라마시리즈상을 받았다.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알랜 볼이 제작자,감독,각본가로 참여했고 「CSI」의 대니엘 아티어스가 연출을 맡았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장의사 일을 선택한 피셔가의 사람들과 그들앞에 출현해 충고와 잔소리를 일삼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다루면서 음울하고도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서울=연합뉴스)
캐치온 블랙코미디 「식스 핏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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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 HQ와 영화전문 주간지 무비위크, 스크린의 ㈜창인사는 오는 2월10일까지 대상 1천만원 등 5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시놉시스 공모전을 주최한다.
참가자는 김승우, 김수로, 박신양, 신민아, 이범수, 이은주, 장혁, 전도연, 정우성, 차태현 등 싸이더스 HQ 소속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의 시놉시스를 A4용지 매수 제한 없이 작성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대용빌딩 3층 ㈜창인사로 보내면 된다. 1인당 5편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출품된 작품은 반환되지 않는다. 완성된 시나리오로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경우 A4용지 3장 분량의 시놉시스를 첨부해야 한다.
문의 ☎ (02)3444-5891
(서울=연합뉴스)
5천만원 규모 시놉시스 공모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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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영화 관람반대 운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타임스는 1일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지난달 31일 개봉된 이 영화가 북한과 한국을 왜곡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들의 관람반대 운동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앞서 북한도 관영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 영화를 거세게 비난했다면서 남북한은 심각한 분열 양상을 계속하는 상태에서도 007에 맞서는 데는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거세지는 반미 분위기와 할리우드가 북한을 국제적인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감정이 이러한 관람반대 운동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하면서 이 영화에 대한 여러 한국인들의 언급을 전했다.31일 반미 집회에 참석한 어느 여학생은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으며 007 어나더데이의 감독은 이 줄거리를 단지 추종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영화 관람반대 시위를 벌이던 28세의 어느 운동가는 “이것은 동북아시아에 대한 할리우드의 전략”이라면서 “영화는 정치와 밀접히
NYT, <007 어나더데이>관람 반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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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의 ‘저예산’으로 250만의 ‘대박’을 일궈낸 정초신 감독에게 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정 감독은 오는 1월말 크랭크인하는 <명동신상사>(제작 시네마 코리아)와 5월 중으로 첫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황산벌>(제작 씨네월드)을 연달아 연출한다. <명동신상사>는 50년대를 배경으로 명동을 주름잡았던 ‘주먹’ 신상사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황산벌>은 삼국시대 백제ㆍ신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시사성 코미디 영화다.
(서울=연합뉴스)
정초신 감독 <명동신상사>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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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와니와 준하>의 주진모가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제작 휴먼픽쳐스/ 강제규필름)에 출연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전과자들이 만든 회사 ‘빅하우스 닷컴’의 도난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주진모가 맡은 역은 도난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로 탤런트 노주현, 이원종, 이문식 등과 호흡을 맞춘다.
주진모,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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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사극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각기 특색있는 대하사극을 야심차게 준비중이다.가장 먼저 새로운 사극을 내놓은 곳은 KBS. KBS1TV는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에 이은 고려사 시리즈 제3탄 격인 「무인시대」를 2월 8일부터 매주 토ㆍ일 밤 9시 45분에 편성한다.「무인시대」는 고려 후기 1170년(의종 24년) 정중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한 이래 1258년(고종 45년) 최후 집권자인 최의가 죽기까지 약 90년간의 무신정권 시기를 다루는 150부작.「여인천하」의 유동윤 작가가 극본을 쓰고 연출은「명성황후」의 윤창범 PD가 맡아「태조왕건」의 인기몰이를 재현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태조왕건」에서 ‘견훤’역을 맡았던 서인석이 이의방을 맡았고 정중부 역에 김흥기, 이의민 역에 이덕화가「여인천하」이후 다시 사극에 출연한다. 의종은 김규철, ‘두두을’ 역은 견훤의 책사였던 전무송, 이고 역에「야인시대」의 쌍칼 박준규
계미년 방송계 사극붐 재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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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은 1월중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범죄를 밝히기 위한 법의학 연구실 사람들의 과학적 수사과정을 보여주는 <범죄의 시간:첨단 형사들>을 방송한다.
복잡한 도시에서 살인자들은 주로 목격자가 없는 밤에 살인을 시도한다. 그가 살인현장 뒤에 남기고 간 것은 총알 흔적과 신발자국뿐이다. 이런 증거물만으로 살인자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사례들을 이 프로그램은 소개한다. 인류학.곤충학.생리학.심리학.화학.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동원해 복잡한 범죄의 진상을 밝혀냄으로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서울=연합뉴스)
디스커버리채널 과학적 범죄수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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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502만), <광복절특사>(302만), <색즉시공>(235만), <몽정기>(243만).2002년 후반기 개봉한 영화 중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은 한국 영화는 <폰>을 제외하면 모두 코미디 영화다.코미디 영화에 관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영화의 주 관객층이 20대에서 10대 후반으로 내려갔기 때문. 무거운 ‘작품’보다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오락꺼리’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거대예산의 블록버스터 급 영화 몇 편이 흥행에서 참패하자 제작자들도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의 코미디영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지난 임오년에 이어 계미년에도 코미디 영화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제작 중인 코미디는 20여 편은 족히 될 듯하다.오는 3월 개봉 예정인 <대한민국 헌법 제1조>(제작 한맥영화사)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
계미년 영화계 코미디열풍 지속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