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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Saw

2004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범죄, 스릴러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05-03-10 누적관객 : 240,762명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리 워넬(아담) 캐리 엘위스(로렌스 고든) more

  • 씨네213.50
  • 네티즌7.43

당신의 상상력이 조각난다!

낯선 지하실, 쇠사슬로 묶인 채로 깨어난 두 남자
주어진 시간은 8시간!
다른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둘 다 목숨을 잃게 된다.

어느 캄캄한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과 닥터 고든.
둘은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주머니 속에는 8시간 내에 고든이 아담을 죽이지 않으면
둘은 물론 고든의 부인과 딸까지 죽이겠다는
범인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가 들어 있을 뿐.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탭 형사는
닥터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뒤를 쫓는다.
범인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예정된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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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2
    박평식반전에 목을 매면 꼼수도 우악스럽게 부리지
  • 5
    황진미스너프 필름 같은 선정성에, 갈 때까지 간 반전강박. 고마해라~
제작 노트
Secret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른다.
왜 묶여 있는지도 모른다.
누가 이렇게 묶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묶여 있는 두 사람은 서로 누구인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죽어간다고 해도 그 누구도 모른다.
어쩌면, 정말 모두를 죽일 생각인지도 모른다…

Alarm
벽면에 걸려 있는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6시까지 맞은 편에 묶여있는 ‘아담’을 죽여야 한다는 음성.
그런데 어떻게?
서로 마주보고 묶여 있는 상태, 주어진 시간은 8시간!
그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
만약 성공하지 못하면?!

Why
왜 두 사람을 가둬둔 것인가?
왜 아담을 죽이라고 하는 것인가?
왜 연쇄살인행각을 벌이는 것인가?
왜 직접 죽이지 않고 지령을 내리는 것인가?
왜 그들은 죽어야 하는 것인가...

About Movie

제작비 5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흥행신화 창조!

천재적인 신인 감독이 120만 달러의 제작비로 완성시킨 [쏘우]가 벌어들인 수입은 자그마치 제작비의 50배에 다다르는 6천만 달러.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영화적 충격을 받은 관객들의 열광에 힘입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영화의 결말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흥행수익을 거둬들였다.
영문도 모른 채 지하실에 묶인 채 깨어난 두 남자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얼굴도 모르는 범인의 지령에 따라야 한다, 즉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과 미지의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독창적인 상황 설정과 여느 스릴러와 달리, 희생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특이한 전개방식이 관객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것이다. 이는 관객들이 등장인물과 함께 실시간으로 단서들을 조합해 탈출구를 찾아나가게끔 유도하고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극한의 체험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었던 것. 또한 희생자들이 강요 받는 끔찍한 선택을 통해 관객들이 내가 그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렇듯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성공적으로 유발시킨 것은 [쏘우]가 전 세계적인 흥행수익을 거두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퍼즐처럼 얽힌 스토리, 놀라운 반전으로 다져진 날카롭고 짜릿한 스릴러

지하실에 갇힌 두 남자. 살아 남기 위해선 한 명은 다른 하나를 죽여야만 한다.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한 감독 제임스 완과 아담 역의 리 와넬은 간단하지만 역설적인 이 전제만을 가지고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단순한 전제에서 시작한 시나리오는 몇 번의 플래시백과 주변 캐릭터들이 추가되면서 점점 정교하게 확대되었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 이야기가 각자 뻗어나가다가 마치 직소 퍼즐 조각이 합쳐져서 큰 그림이 되는 것처럼 결국 하나로 결합되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살인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한 직소 살인마의 치밀한 천재성은 끔찍하고 잔인하지만, 한편으론 누구도 상상 못한 아주 독창적인 것들이다. 게다가 [쏘우]는 영화의 장르적 메시지 이외에 인간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 범인이 잔혹한 살인마임에도 삶의 가치에 대해 냉정하게 꿰뚫고 있다는 것, 희생자들에게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설정은 그간의 스릴러 영화들이 간과해온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부여해 영화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자신의 삶을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여기지 마라,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다. 와넬은 스토리의 주제를 정한 순간부터 시나리오가 머리 속에서 환히 떠올랐다고 한다. [쏘우]를 준비하기 전에 몸이 별로 좋지 않았던 덕에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것이 아주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유주얼 서스펙트], [세븐], [식스 센스], [아이덴티티]
그리고 [쏘우]


1996년 [유주얼 서스펙트]가 국내 개봉했을 당시, 관객들은 그 놀라운 반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이후 [세븐], [식스 센스], [아이덴티티]에 이르기까지 반전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허를 찌르기 위해 영화 속의 반전들은 점점 더 진화해 갔다. 그리고 마침내, 결코 어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인 반전을 가지고 나타난 [쏘우]. 반전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쇼킹하고 독창적인 결말은 화제를 불러모았고, 짜릿한 쾌감을 느낀 관객들은 [쏘우]에 대만족했다.
리 와넬은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 센스]처럼 앞 장면을 다시 떠올리면서 관객 스스로 전체의 내용을 다시 이해하도록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쏘우]를 통해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임스 완 감독 역시 마지막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될 충격파에 대해 기대가 크다.
“사람들이 쇼킹한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으면 좋겠다. 완전히 얼이 빠질 정도로. 그게 내 목표이다.” (제임스 완)

Production Note

천재적인 신인 감독이 만들어낸 충격의 영화

제임스 완 감독에게 스릴러영화는 가장 자유롭게 장르의 관습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분야였다. 그런 그에게 [쏘우]는 공포영화의 날카로운 전율과 고차원적 스릴러의 뒤얽힌 플롯을 응용하여 조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 동안 범인 찾기(Whodunit) 스릴러나 퍼즐 같은 영화들에 관심을 가졌던 제임스 완은 스릴러의 스토리라인을 공포영화 스타일에 녹여내려고 노력했고, 이에 공포와 스릴러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 영화인 [쏘우]를 탄생시켰다. [쏘우]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그로테스크함과 첨단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나인 인치 네일즈의 뮤직 비디오 스타일과 고전적인 히치콕 영화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스타일 면에서는 데이빗 린치의 이질성과 다리오 아르젠토의 기괴함이 접목되어 불안과 긴장감이 가득 찬 거칠고 초현실적인 영화이다.
제작진으로부터 타고난 감독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제임스 완에게 [쏘우]는 자신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작품이었다. 이전까지 호주에서 학교 친구들 몇 명과의 작업이 고작이었던 그에게 할리우드에서 작업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들과 제작진들은 오히려 그의 경험 부족이 감독으로서의 책임감과 유연성에 강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고집이 센 노장 감독들과 달리, 원하는 걸 분명하게 말하면서도 새로운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배우들과의 의견 조율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스타일도 분명하고 배우들과의 호흡, 배우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게 만드는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대주임을 확실케 한다.

시나리오만으로 세계적인 배우들을 사로 잡았다

호주의 영화학교에서 단편영화를 만들어 왔던 두 감독 지망생에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는 사치에 가까웠다. 겨우겨우 몇 천 달러를 긁어 모은 이들은 와넬을 주인공으로 해서 시나리오의 몇 장면을 추려 강도 높은 수위의 단편영화를 촬영했다. 스스로를 미래의 감독과 배우로 알리기 위한 일종의 이 홍보물을 즉시 DVD로 옮겨 시나리오와 함께 LA의 프로듀서 그렉 호프만에게 전달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화면을 켜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다는 그렉 호프만은 곧바로 완이 연출하고, 와넬이 아담 역을 맡는 조건으로 투자를 제안했다.
이 정도의 시나리오라면 충분히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 제작진은 대니 글로버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다. 제임스 완이 점점 직소 살인마에 집착하는 탭 형사 역에 대니 글로버가 적역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본 대니 글로버는 다중적인 성격의 캐릭터에 매료되어 즉시 출연 계약을 맺었다. 또한 리 와넬의 상대역을 맡은 캐리 엘위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을 정도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며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
“제임스와 리는 진짜 스릴러가 뭔지 아는 친구들이다. 촬영장을 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전부 말하더라. 이 시나리오 진짜 죽이지 않아요? 어디에서도 스탭들까지 그렇게 칭찬하는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캐리 엘위스)
캐리 엘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주인공 아담 역의 리 와넬은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훌륭한 배우와 연기하길 바랬던 자신의 꿈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마음 속에 오래 담아두고 있던 꿈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이루어진다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지하실에 갇혀버리는 것처럼. 2년 동안 꿈꿔왔던 일이 눈깜짝할 사이에 현실이 되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건 정말 아찔한 느낌이다.” (리 와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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