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까, 말까, 끌까...할까?
라디오방송국 프로듀서 태규와 단역배우이자 성우 지혜는 주위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린다.일과 서로의 정열 때문에 바쁘게 살아가는 이 둘의 결혼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혼 전 여성해방론자인 것 같던 태규는 차츰 남성우월주의 의식을 드러낸다. 이들은 치약 짜는 일, 밥짓고 설거지하는 일, 심지어 잠자리에서까지 사사건건 맞선다.
결국 둘은 극심한 갈등 끝에 헤어지고 만다. 그리고 서로를 아프게 했던 상처와 기억이 아물어갈 때쯤 태규는 지혜에게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수상내역
-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