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백하면 너무 놀랠까??
안재욱의 여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맨틱코미디.방송사 PD 준혁은 중학생 시절부터 친구 윤철의 누나 채영을 짝사랑해왔다. 언젠가는 사랑을 고백하리라 다짐하건만 채영의 눈에 비친 준혁은 동생의 친구일 뿐. 어느 날 준혁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채영을 업고 호텔에 데리고 간다. 하지만 이 일로 준혁은 오히려 채영의 의심을 사고 그녀 앞에 얼씬도 말라는 통고를 받는다. 이젠 친구의 누나로서 채영을 만나는 것조차 불가능해진 준혁. 이 때 그의 선배가 완벽한 여장을 해 채영에게 접근하라는 기막힌 제안을 한다. [씨네21 220호, 추석을 씨네21과 함께]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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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맘마]로 데뷔한 한지승 감독의 두번째 작품.more
운명 같은 사랑이 자신에게 찾아오리라고 기대하는 노처녀 채영의 직업은 조향사이다. 중학교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누나뻘인 채영에게 프로포즈할 기회를 고대하던 준혁은 방송국에서 일을 한다. 어느 날 술자리 때문에 오해를 산 준혁은 채영을 옆에서 바라볼 수도 없게 되었다. 급기야 용기를 내 선택한 방법이 여자가 되는 것이다. 선배 분장사의 도움으로 여장을 하게 된 준혁은 이름조차 채영이라고 쓰면서 함께 출근하고 여행도 가고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채영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가 있다. 준혁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맨틱 코미디의 톤으로 아기자기한 드라마를 엮어내는 한지승 감독의 재주가 돋보이는 작품. 요즘 유행하는 감각주의와는 거리가 먼 복고풍 멜로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