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강대식(장동휘) 분대장이 이끄는 한 해병부대가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한다. 서울수복 후 북진을 거듭하는 국군은, 양민의 집단학살은 물론 임산부나 어린 여자 아이까지 가차없이 사살하는 북한군과 달리, 전쟁으로 오갈 데 없는 고아가 된 소녀 영희(전영선)를 몰래 부대자루에 넣어데리고 다니며 보살핀다거나, 전투를 앞두고 두려움에 떨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전우애를 나누는 등 참화 속에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강대식의 분대는 인해전술을 벌이는 중공군과의 사력을 다한 전투에서 결국 승리하지만, 부대인원 42명 가운데 두 명만이 생존한 채 나머지는 영영`돌아오지 않는 해병' 이 되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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