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이 착한 배삼룡은 도둑질의 사부인 서귀공(구봉서)이 죽으며 가르쳐준 신조를 가지고 도둑질을 시작한다. 그의 애인은 그런 배삼룡이 도둑인줄 모르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모은다. 도둑질하러 들어간 집이 가난한 것을 보고 자기 돈까지 주고 나온다. 다른 도둑인 이기동과는 우연히 도둑질 장소에서 대면하게 되어 소동을 일으킨다. 박회장을 죽이려는 그의 정부의 음모를 알게 된 삼룡은 박회장을 해독제로 살리고 정부와 일당들을 일망타진한다. 박회장을 비롯한 배삼룡의 도움을 받은 여러 회사들이 배삼룡을 서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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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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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은 심우섭 감독의 상업성 짙은 코디미 영화다. 심우섭 감독은1960년대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의 중심에 섰던 인물로서 당시의 수많은 희극배우들이 그의 영화를 통해 희극배우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하이틴 영화 등이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사실 코미디 영화는 조금씩 쇠퇴하던 시기였다. 주인공 배삼룡은 심우섭 감독과 <인생고백(1973)>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이후 최고의 희극배우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그런 인기를 등에 업고 만든 영화가 이 영화 <운수대통>이라고 할 수 있다. <운수대통>은 작품성과 흥행면에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희극배우들이 거의 총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보는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