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아가씨 소녀는 세도가 홍대감집 씨종인 바우의 쌈지를 도둑질한 것이 하필 장바닥 건달에게 목격되어 주막으로 팔려간다. 한편 홈대감은 젊은 후처를 거느리면서 갑자기 근력을 잃어 무기력증에 빠지고, 주치의는 중국 방중손의 원전인 '소녀경'의 가르침에 따라 회춘녀를 동원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도의원은 주모와 짜고 소녀를 홍대감의 회춘녀로 발탁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소녀와 장래를 언약한 바우는 이를 막으려 하지만 그 또한 씨내리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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