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시드는 그들의 미국 투어가 끝난 후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시 그는 헤로인에 강하게 중독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솔로로 전향할 계획을 무산시킬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시드의 여자친구였던 낸시가 뉴욕의 첼리사 호텔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일이다. 수사의 초점은 낸시의 남자친구인 시드에게 향해진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둘 사이의 애정행각이나, 평소 주류문화에 대한 반기와 저항감을 숨기지 않았던 시드와 낸시는 헤로인에 중독되어 일탈 행위를 일삼었기 때문에 시드가 낸시를 살해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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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로로 전향할 계획을 무산시킬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시드의 여자친구였던 낸시가 뉴욕의 첼리사 호텔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일이다. 수사의 초점은 낸시의 남자친구인 시드에게 향해진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둘 사이의 애정행각이나, 평소 주류문화에 대한 반기와 저항감을 숨기지 않았던 시드와 낸시는 헤로인에 중독되어 일탈 행위를 일삼었기 때문에 시드가 낸시를 살해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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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영국의 전설적인 펑크밴드 섹스 피스톨스의 베이스주자 시드 비셔스와 연인 낸시 스펑겐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 70년대 중반 노동당 정부의 실정, 높은 실업률로 할 일 없이 거리로 내몰린 영국 노동계급 젊은이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펑크음악의 자취를 볼 수 있다. 낸시의 의문사로 시작하는 영화는 마약을 매개로 알게 된 시드와 낸시의 절망적인 사랑의 행로를 따라간다. 직업, 교육, 사회적 출세 등 안정된 삶의 틀을 거부한 두 연인은 마약에 중독돼 파멸의 길로 치닫는다. 스타의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기성 사회에 엿먹으란 태도로 일관하며 무정부주의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70년대 펑크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more
침대에서 마약에 취해 뒹굴며 권태와 미움, 그보다 더 깊숙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비극은 청회색 색조의 런던과 뉴욕의 허름한 뒷골목에 사실적으로 담겨 있다. 환상 속에서 형광등이 켜진 계단을 내려온 시드가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를 공격적인 펑크로 바꿔 부르고 총을 쏘는 장면이 압권. 욕설을 해대고 미친 듯 날뛰며 무대와 객석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리는 공연 장면에서 파괴적 저항에너지를 보이고 일찍 산화한 섹스 피스톨스를 추억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