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인사이드 맨

Inside Man Inside Man

2006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28분

개봉일 : 2006-04-20 누적관객 : 295,895명

감독 : 스파이크 리

출연 : 덴젤 워싱턴(키스 프레지어) 클라이브 오웬(달튼)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49

범인은 사라지고 은행은 털리지 않았다.

범인과 인질의 경계가 사라진 그곳에서 완전 범죄가 시작된다.

거대한 도시, 뉴욕의 중심에서 은행이 점령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달튼은 은행 내부의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옷을 입히고 마스크를 씌워 범인과 인질의 구분을 없앤다. 현장을 포위한 경찰은 유능한 협상가 키스 프레지어를 투입하기에 이르는데,,,,

영리한 범죄자, 유능한 협상가, 비밀을 가진 여인
세 명의 프로가 하나의 장소에서 부딪힌다.


한편 자신의 은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은행의 소유주 아서는 은밀한 해결사로 통하는 변호사 매들린을 비밀리에 찾는다. 현장을 찾은 매들린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프레지어와 달튼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진다. 이에 달튼은 또 다른 트릭을 구상하고, 프레지어는 달튼에게 숨겨진 의도가 있음을 감지하는데…

각기 다른 목적과 계획을 가진 그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23)


동영상 (2)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8
    김봉석‘영화’의 문법과 정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6
    박평식느슨한 심리극으로 비치는 건 은닉물의 무게 때문
  • 6
    황진미인질극보다 미국사회의 계급적, 인종적 모순에 눈이 간다
  • 8
    유지나여전한 스파이크 리의 스피릿 스파이크에 치어스~
제작 노트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완벽한 캐스팅!


흑인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39년 만에 두 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헐리웃의 새로운 역사가 된 덴젤 워싱턴, <택시 드라이버>, <피고인>, <양들의 침묵> 등에서 열연하며 완벽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디 포스터, 영국에서 빛나기 시작한 자신의 면모를 <클로저>, <씬 시티>를 통해 순식간에 헐리웃과 세계에 각인시킨 매력남 클라이브 오웬까지, <인사이드 맨>은 이름만으로 설레는 명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완벽한 계획은 물론 자존심을 가지고 은행을 터는 영리한 범죄자 달튼, 달튼이 단순한 인질극을 위장한 채 다른 것을 노리고 있음을 직감하는 유능한 협상가 키스, 클라이언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미끼를 던지는 은밀한 해결사 매들린! 완벽한 캐스팅 없이는 영화화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말처럼, 각기 다른 목적으로 부딪히는 이들의 팽팽한 관계는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존경할 수 있는 감독과 일하게 되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힌 조디 포스터의 얘기가 전해지기라도 한 듯 덴젤 워싱턴은 스파이크 리와의 네 번째 작품을 함께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영화의 대부분을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해야 하는 클라이브 오웬 역시 기꺼이 그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하여 단순히 흑과 백,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분을 떠나 각기 다른 독립된 매력을 발산하는 <인사이드 맨>의 캐릭터는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재현되었다.


완벽한 트릭을 자랑하는 기막힌 시나리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계획이 지금 시작된다!


은행을 털려고 한 이유? 완벽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은행 강도 달튼 역으로 분한 클라이브 오웬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인사이드 맨>은 그 자신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처음부터 관객을 압도한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씩 전개되는 달튼의 트릭은 늘 한 박자 앞서 나가면서 짜릿한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인질들이 범인과 같은 옷을 입게 함으로써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조차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 평범한 인질극으로 위장하여 진짜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없게 하는 연막전, 서로의 계획을 읽기 위해 팽팽하게 대치하는 협상가 와의 대결. 하나씩 드러나는 <인사이드 맨>의 정교한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달튼이 목표하는 최후 지점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인 작가인 러셀 게위르츠가 쓴 <인사이드 맨>의 시나리오는 베테랑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거장 감독 스파이크 리가 바로 영화화를 결심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

<인사이드 맨>을 만나는 순간, 긴박하면서도 정교한 스릴러 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며 감독직을 수락한 스파이크 리의 말이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현장에 얽혀드는 각기 다른 목적
한정된 공간에서 무한대의 긴장감을 경험하라!


<인사이드 맨>의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은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에 위치한, 불특정한 대중이 모여드는 은행의 내부와 그 주변에 한정되어 있다. 모든 사건의 출발점이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는 키워드이기도 한 은행이라는 장소는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장소였다. 마지막까지 장소 섭외를 하지 못해 스파이크 리 감독과 전 제작진을 애태웠던 영화의 촬영지는 마지막 순간 운명처럼 나타났다. 맨하탄 트러스트 32번가, 바로 월 스트리트 중심에 위치한 폐쇄된 은행 건물을 발견한 것.

과거에 은행이었으나 현재는 시가 바(cigar bar)가 들어선 그곳은 제작진의 손에 의해 영화의 메인 세트장으로 탄생하여 마치 뉴욕 도심의 실제 은행에서 촬영된 것과 같은 생생함을 전했다. 또한 웅장한 내부 디자인은 거대한 자본과 권력을 움직이는 은밀한 거래, 그리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보이지 않는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해냈다.

스파이크 리는 이 세트장을 월 스트리트 중심에 위치한 영화 부속 촬영지 같다며 흡족해했다. 이곳은 현 시대의 일상적인 공간이면서도 비밀이 숨겨진 장소, 그래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영화의 주 무대가 되어 <패닉룸>, <아이덴티티>를 통해 확인한 바 있는, 한정된 공간이 무한대의 긴장과 스릴로 돌변하는 순간을 다시금 우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스파이크 리가 벌이는 이중 플레이
세상을 향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도발적이다!


거대한 정글이라 불리우는 헐리웃에서 흑인감독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쌓은 스파이크 리는 그가 집중하는 차별과 편견이라는 화두를 예리하게 드러내면서도 경쾌한 음악과 편집,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영화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똑바로 살아라>, <버스를 타라>, <말콤X>, <정글 피버>등 특유의 색깔을 유지한 채 많은 대중과 소통하는 영화로 독보적인 입지를 쌓은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숨겨진 목적과 완벽한 계획을 지닌 은행강도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인사이드 맨>은 세 명의 캐릭터가 충돌하는 두뇌 게임일 뿐 아니라 도시의 권력과 부의 이면을 드러내는 영화이며 감독 스파이크 리가 가진 특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다. 그의 전작에서 드러난, 도발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사회 비판을 이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얼굴이 가려진 채 석방되는 인질의 모습을 확인한 경찰이 ‘아랍놈이잖아’ 라고 소리치며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모습, 사건을 최초로 발견한 경찰의 인종 차별적 발언이나 흑인 꼬마아이의 폭력적인 게임기는 일상에 뿌리 박힌 사회적 문제를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배우들의 명연기를 잡아낸 촬영 기법>

<인사이드 맨>이 가지는 또 하나의 놀라운 장점은 화려한 기교나 멋을 부리지 않고도 등장인물의 심리와 캐릭터의 충돌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감독에게는 커다란 과제이자 도전이었지만 스파이크 리는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촬영 기법으로 등장 인물을 통해 스릴러적 느낌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바로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양쪽 배우들의 연기를 모두 잡아내는 촬영 기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 방법은 필름이 절약 될 뿐만 아니라 대응 쇼트(reaction shot)를 촬영할 필요가 없어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뽑아내기가 용이하지만 굉장한 기술이 요구되어 많은 감독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기법이다. 이 외에도 <인사이드 맨>은 일찍부터 촬영과 편집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스파이크 리의 오랜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 알고 볼수록 더욱 놀라운 영화가 될 것이다.


조디 포스터의 일문 일답.

1.<인사이드 맨>에서 역할은 무엇입니까?
매들린 화이트는 여러가지 분쟁을 처리해주는 해결사 같은 역할입니다.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강도들은 은행 안에서 인질극을 벌어지죠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은행 내부에 있는 392 금고의 비밀을 가진 은행 소유주 아서는 그래서 그녀 를 고용하여 일을 조용히 처리하려 합니다.

2.당신이 분한 매들린 화이트는 매우 강인한 캐릭터인데요, 캐릭터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요?
그녀는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에요. 권력자들의 의뢰를 받아 그들의 일들을 처리하는 해결사이죠, 이런 역할은 실제로도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위험한 상황을 감수해야만 하죠. 지혜롭게, 그리고 빠르게 문제에 다가가는 매들린의 모습은 놀랍죠, 그리고 사람들을 심판하진 않는다는 것, 누구에게도 말려들지 않는 것 또한 매들린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3.당신은 당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나요?그렇다면 그건 당신이 역할을 고르는데 영향을 끼치나요?
네. 나는 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불리 우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는 강한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죠. 나는 다른 종류의 강한 여성들을 연기했었어요. 나는 바보스러운 금발여자도 연기했었고, 바른길로만 가는 똑바른 여자도 연기했었고, 야성적인 여자도 연기했었죠. 그들은 모두 강한 캐릭터에요. 나는 그때 아킬레스 건을 당기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느껴요. 나는 약한 여자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잘 몰라요. 만약 내가 약한 여자를 연기해야 한다면 당신은 나를 믿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건 스크린에서 일어나지 않을 거에요.

4.덴젤 워싱턴, 클라이브 오웬과 함께 연기했는데, 어땠어요?
그건 확실히 매력적인 일이에요. 클라이브 오웬, 덴젤 워싱턴과 함께 스파이크 리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면 모두들 펄쩍 뛸 겁니다. 그들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었어요. 저는 항상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고, 그와 함께 연기하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같은 연기를 한 후에야 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배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5.촬영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했었다고 하던데요?
예, 굉장히 빨리 진행됐어요. 이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는 좀 달랐어요. 스파이크 감독은 모든 것을 잘 계획하고 준비해요. 그래서 촬영이 시작되면 몇장면 찍고는 집에 가는거죠. 그 영화는 현실적이고, 실제 그 시간대에 일어나는 일같이 느껴집니다.

6.스파이크 리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나는 스파이크 리 감독과의 작업을 사랑해요. 영화를 직접 만들기 싶기 때문에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의 어깨 뒤에 서서 어떻게 그가 그것을 보는지를 지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얹었기 때문에 그건 최고의 작업이었어요. 나는 단지 그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그는 왜 그와 같이 작업하는지, 그는 왜 그러한 방법으로 촬영을 하는지를 알고 싶었어요. 그건 지금 나에게 배우로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자극이 되었어요. 그리고 스파이크의 가장 좋은 점은 매일 아침 키스를 퍼붓고, 안아주고, 항상 미소를 짓고 있으며, 싱거운 농담들을 던지고 잘 웃는다는 것입니다.

7.사생활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나요?
나는 영화산업 속에서 자랐습니다.6살 때 데뷔했는데 내 생활은 언제나 나에게 중요했죠. 나는 25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에 5~6살쯤에 그걸 깨달았어요. 디즈니 랜드에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싫어요. 만약 디즈니랜드에 가야 한다면 비디오 카메라가 따라오는 것이 싫어요. 가고 싶지만 짜증나고 화나는 기분은 싫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나를 따라 올테니까요.”라고 말했었어요. 그때가 매우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생활을 위해 투쟁해야만 했던 것을 또렷이 기억해요. 나는 내 생활이 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거든요.

8.최고의 강도가 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오, 저는 주모자가 스타일이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심지어 신호등이 빨간 불일때 지나가기만 해도 진땀이 납니다. 저는 착한 여자라서 법을 어기지 않아요. 또한 저는 포기를 잘 하는 사람이에요. 저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도 은행강도 행각은 몇분안에 끝날거에요. 그냥 포기하는 거죠.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