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시스템이 사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시스템이 사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이제… 그들의 사랑이 위험하다!
가까운 미래, 엄격한 통제가 행해지는 도시들 주변은 황량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보험증, 여권, 비자 등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로 통합한 신분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사막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도시의 안과 밖. 그렇게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 시스템의 감시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법안 46호’에 의해 유전자가 25% 이상 일치하는 사람끼리는 관계도, 사랑도 할 수 없다.
윌리엄 겔드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험 회사의 조사원. 어느 날, 위조 신분증이 돌아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상하이로 날아간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바이러스 덕분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아차리는 감각을 지닌 윌리엄은, 즉시 마리아 곤잘레스란 여자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렇지만 윌리엄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마리아의 범행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두 사람. 윌리엄과 마리아는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다음 날 부인과 아들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온 윌리엄. 그는 상사로부터 자신이 상하이에서행한 실수에 관해 추궁을 받는다. 그리고 윌리엄은 다시 한번 상하이로 돌아가지만 마리아가 더 이상 그곳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를 뒤쫓던 그는 외각의 병원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내지만 그녀는 윌리엄을 기억하지 못한다. 의사는 마리아가 ‘법안 46호를 어겨서 입원하게 되었다는 것을 털어놓고 윌리엄은 그녀가 강제로 중절 수술을 받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마리아. 그녀가 잠든 사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DNA 테스트를 해본 윌리엄은, 자신과 마리아의 유전자가 50% 일치함을 알게 된다. 마리아는 다름 아닌, 오래 전에 사망한 그의 어머니의 복제 인간이었던 것. 그녀가 왜 강제로 수술을 받고 기억까지 잃게 되었는지 이제서야 의문이 풀린 윌리엄. 하지만 둘은 자신들의 사랑이 ‘법안 46호’에 위배되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를 포기할 수 없었는데…
동영상 (1)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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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deamore
“사랑에 빠지지만 어떤 이유에서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카사블랑카>나 <잉글리쉬 페이션트> 같은 영화들 처럼요." - 제작자 앤드류 이튼
<코드 46>은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제작자 앤드류 이튼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공상 과학 영화를 생각해왔던 각본가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러나 그들은 무기들이 등장하고 초현실적인 세트와 화려한 효과들이 나오는 SF 영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현재와 거의 흡사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대신에 사랑 이야기, 필름 누아르 스릴러, 그리고 인간 복제 등 다양한 소재를 섞길 원했다. 특히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절절한 러브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만약에 우리가 이 영화를 그저 공상 과학 영화로 묘사한다면 관객들은 진보된 기술이나 화려한 디자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기대할 겁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 즉 현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마이클 윈터바텀은 말한다.
한편, 영화는 여기에 오이디푸스 신화를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가 만든 이야기는 좀 더 신화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누구를 사랑할 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내용을 더 난해하게 만들었죠.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에 어머니와 잠자리를 함께 한다는 오이디푸스적인 금기를 집어 넣으면서 영화를 극단으로 밀어 붙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인간 복제에 관한 이야기를 집어 넣은 것이고 윌리엄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어머니의 유전자를 받은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을 할 수 있었던 거죠.”라는 것이 감독의 설명.
제작자인 앤트류 이튼은 “처음에는 사랑에 빠지지만 어떤 이유에서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카사블랑카>나 <잉글리쉬 페이션트> 같은 영화들 처럼요. 그래서 인간 복제 이야기가 들어가게 된 거에요. 그게 <코드 46>을 현대적으로 변한 오이디푸스 신화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그들이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 차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설명할 길은 없었지만요. 난 그게 어느 면에서 ‘소울 메이트’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고 주체할 수 없는 경우를 맞닥뜨리게 되잖아요.” 라고 덧붙여 말한다.
2. Making Future
“난 세트에서 촬영하고 싶지 않았어요. 내게 있어서 어디서 촬영하고 있는지는 영화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인공들과 환경과의 교감은 놀랄 정도로 중요한 것이니까요. 내 영화들의 대부분은 어떤 면에서 관찰자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 장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주인공들이 그 공간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반응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그 인물들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조차 어려워집니다. 완전히 인공적인 미래 세계를 스튜디오 세트에 만드는 것은 나에게도, 영화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었어요.” -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제작진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코드 46>에 등장하는 미래 세상이 현재를 기반에 두고 만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것들 중에서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기후 변화와 기술 진보 등등.. 때문에 우리는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긴 했습니다만 현재 존재하는 것에서 완전히 동떨어지게 만들지는 않았어요. 아마도 가장 공상적인 것은 약을 먹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감정이입 바이러스일거에요. 그렇지만 그 외에는 지구 온난화, 인간 복제, 국경을 넘는 여행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 현재 상황에서 추정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라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코드 46>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마이클 윈터바텀이 <인 디스 월드>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 영화는 두 명의 아프가니스탄 청년이 파키스탄의 난민 캠프에서 런던까지 가는 여정을 담았다. “<인 디스 월드>를 만들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코드 46>을 만들 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여권, 비자 등 여러 가지 문서 관련 문제들이 생겨난다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코드 46>의 배경이 되어 주었죠.” 라고 마이클 윈터바텀은 말한다.
이제 남은 문제는 어디에서, 어떻게 미래 사회를 그려낼 것인가였다. 감독은 상하이나 두바이 같은 곳에서 촬영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 도시들은 독특하고 모순적인 건축물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떠올렸던 것이다. 상하이는 세상에서 가장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즐비하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아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두바이는 도시에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가득하지만 그 밖은 모두 사막인 곳. 이러한 기묘한 병치는 제작진들을 매료시켰으며,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이 감독이 선호하는 연출 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렇게 촬영 장소가 정해지고 나자 그들은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용할 수 있는 빛들을 모두 이용해서 그들은 풍광, 소리, 그리고 현대적인 모습의 배경에 맞춰 나가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들이 언제나 있는 그대로 쓰인 것은 아니었다. 영화는 ‘공간의 재창조’를 넓고도 현명하게 이용하곤 했다. 이를테면 익숙한 도시에 위치한 빌딩의 출구와 다른 도시에 있는 빌딩의 입구를 함께 사용하는 식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착안해서 만들어진 미래 사회의 모습. 이로써, <코드 46>은 황당한 설정이 난무하고 화려한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여타 SF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함을 지니게 되었다.
3. Casting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정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삶이 때때로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인지, 얼마나 삶이 아름다운 것인지 그리고 우리의 손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한정적인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건 정말 대단한 이야기에요. 백만 번 중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랑 이야기이지요." - 배우 사만다 모튼
무엇에 앞서 러브 스토리인 <코드 46>의 캐스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만약에 두 명의 주인공 사이에 화학 반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관객들은 결코 이야기에 감정적으로 동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클 윈터바텀은 두 명의 주연 배우를 동시에 캐스팅하고 싶어 했지만, 사만다 모튼이 <코드 46>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자 마자 다른 감독이 그녀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얼른 그녀와 출연 계약을 해버렸다. 사만다는 각본을 읽자마자 영화에 푹 빠져 버렸다. 사만다는 “눈물만 빼는 연약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성인들의 사랑에 관한 영화에요. 이 영화를 보면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옆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될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코드 46>에 애정을 피력했다.
팀 로빈스 역시 SF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코드 46>의 시나리오에 반해서 금새 작업에 합류했다. 팀 로빈스는 “내가 <코드 46>이 좋았던 이유는 그것이 유전자, DNA, 인간 복제 등이 사랑을 방해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사랑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여타 멋진 사랑 이야기처럼 어떤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든지 사랑을 이루어 내려는 싸움이 영화의 기조를 이룹니다.” 라고 말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 윌리엄이 또 다른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극적인 이야기에 반했다고 한다. 윌리엄은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그는 결코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가 없다는 것이 팀 로빈스가 내놓은 캐릭터 분석. 그러니 마리아를 찾아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는 것은 그가 스스로에게 씌어놓은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는 거라는 설명도 잊지 않는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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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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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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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로버트 존스
데이비드 M.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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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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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앨윈 H. 커츨러
마르셀 지스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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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데이비드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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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피터 크리스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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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마크 틸데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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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나탈리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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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레볼루션 필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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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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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다우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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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blog.naver.com/code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