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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화엄경 The Avatamska Sutra

1993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26분

개봉일 : 1993-06-26 누적관객 : 280명

감독 : 장선우

출연 : 오태경(선재) 김혜선(이련)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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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때 길가에 버려진 선재는 전과자 문수에게 발견되어 정성스럽게 키워진다. 선재를 주운 후 개심하여 넝마주의로 살아가던 문수가 사고로 죽자 선재는 아버지를 화장할 때 만난 소녀 이련의 같이 살자는 권유를 물리치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찾아 길을 떠난다. 이후 선재는 끝없는 여로속에서 피리를 주며 스스로 익혀보라는 스님 법운, 바람둥이 장꾼 지호, 어촌에서 가난한 주민들을 사랑으로 치료하는 의사 해운, 슬픈 노래를 부르는 장님 가수 이나, 장기수 해경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선재는 이들에게서 사랑, 슬픔, 평등, 부귀, 애욕 등의 가르침을 받고 또 체험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련과 재회하게 되어 동행하던 중 선재와 이련은 사랑을 나누고 이련은 선재의 아이를 갖는다. 하지만 선재는 한곳에 눌러 살자는 이련의 간청을 뿌리치고 천문대로 향한다.
그곳에서 어린 소년 김박사로부터 우주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련과 함께 묵었던 곳에 내려오지만 이련이 죽은 아이를 묻고 떠난 것을 알게 된다. 다시 길을 떠나는 선재는 늙은 등대지기의 도움을 받고, 현실속에서 다시 만난 요녀 마니의 유혹을 잠재우며 계속되는 여행에 지쳐 쓰러진다. 꿈속에서 어머니와 같이 자애로운 연꽃여인을 만나 음식을 대접받고 꿈에서 깨어난 선재는 그것이 실상은 재와 폐수였음을 알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어느 추운 겨울 지호의 아내가 되어 힘들지만 착하게 살아가는 이련을 만나게 된 선재는 자신이 찾는 어머니가 곧 세상의 전부였음을 깨닫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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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자신을 키워주던 아버지가 죽게 되자 담요 한장 들고 본 적도 없는 친어머니를 찾아나선 꼬마 선재의 진리찾기 여정이다. 그는 길 위를 떠돌며 사랑을
구하는 이련, 눈먼 이나, 법운 스님, 모든 이의 어머니 연꽃여인,요녀 마니, 욕쟁이 의사 해운, 장기수 해경 등의 사람을 만나고 지혜를 구한다. 그는 길
위에서 성장한다. 길 위에 널린 선문답 같은 말들이 모 여 그를 키워준 것이다. 죽음을 겪고 노동에 대해 경험한 뒤에 그는 깨달음을 얻는다. 장선우 감독의
작품목록에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정적이다. 혼돈의 시절을 넘기고 사상과 이데올로기, 관념과 사유에 대한 회의가 반영되어 있다. 그래서 발전된
사유보다는 차라리 공허와 무의 자리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체념의 마음이 엿보이는 영화라고 해야 할까?
현실과 우화가 서로 배어있는, 난해하고 관념적인 영화.
대종상(32회)-감독상:장선우, 심사위원 특별상, 각색상:장선우, 음악상:이종구
영평상(14회)-최우수감독상:장선우, 촬영상:유영길
베를린 국제영화제(44회)-알프레드 바우어상
한국 백상예술대상(30회)-기술상:유영길
춘사예술영화상(4회)-촬영상:유영길, 조명상:김동호, 음악상:이종구
1993년 좋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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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수상
  •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 수상
  •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각색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