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깊은 곳, 은밀한 만남
우리 마을에 ‘수상한 선생’이 나타났다!웃음 잘 날 없는 그곳, <만남의 광장>
‘삼청교육대’에서 선생님이 오셨다!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 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하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 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답답할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에 매일 더하기 빼기만 가르치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상한 공영탄. 청솔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공영탄에게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짝퉁 선생 vs 수상한 마을
‘잘못된 만남’의 끝은 어디인가…!!
그러던 어느날 공영탄은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공영탄. 의기양양 공영탄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솔리 주민들의 약점을 하나 둘씩 잡아내기 시작한다. 제각기 약점을 들킨 청솔리 주민들은 안절부절! 하지만 공영탄은 처치곤란! 공영탄으로 인해 완전히 쑥대밭이 된 청솔리 마을... 과연 이 잘못된 만남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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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비밀장소, 땅굴 완벽 재현!more
영화의 제목이자 영화 속 핵심 장소로 등장하는 ‘만남의 광장’. 이곳은 청솔리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휴전선이 생기면서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가족들이 아무도 모르게 만든 만남의 장소로 <만남의 광장>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진은 보다 실감나는 땅굴 재현을 위해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 채석장에 둥지를 틀고 직접 세트를 지었다. 실제 암석을 이용함은 물론 커다란 대청마루와 연못에 이르기까지 5주라는 긴 제작기간 동안 2억 5천만 원의 거대한 제작비를 들인 이 땅굴세트.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하여120여 평의 광대한 규모를 자랑하게 되어 영화 자체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하느님도, 대통령도 몰라야 할 청솔리 가족들의 초특급 비밀 장소인 이 땅굴 세트는 이렇게 새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박진희, 북한사투리 열공 삼매경!
“내가 들어올 때 인기척 하라 그랬디요?” “남조선 동포 요러분~”. 박진희가 영화를 위해 북한 사투리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박진희는 <만남의 광장>에서 대남 선전방송을 하는 미모의 북한 아나운서 역할로 분하는데, 극 중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집에서도 북한 말을 쓸 정도로 수개월간 북한 사투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그녀의 사투리 연기는 억지로 만들거나 포장한 것이 아닌 그녀 자신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베어 나온 사실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다소 촌스러운 북한 의상에 북한 사투리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더불어 유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4만여 km를 넘고 또 넘어! 산 넘고 물 건너!
<만남의 광장>은 땅굴 세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국 각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풍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헌팅에 가장 큰 중점을 둔 것은 다름아닌 80년대 모습이다. 어딘가 촌스럽지만 자연스러운 80년대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제작진은 촬영기간 내내 헌팅 수난기를 겪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 속 청솔리 마을의 촬영은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의 촬영지이자 임권택 감독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장성군의 영화마을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이 외에도 땅굴은 충청북도에 위치한 속리산에서, 공영탄의 고향은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북한마을은 하동군에서, 삼청교육대 및 북한군대 장면은 합천 세트장에서, 프롤로그장면(휴전선)은 황매산에서 촬영되는 등 전국곳곳 촬영팀이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고, 헌팅팀이 돌아다닌 거리도 4만여KM에 육박하였다. 이처럼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스탭들의 땀나는 노력 덕분에 배우들은 촬영 내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녀 힘들기도 했지만, 각 지역의 별미를 접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스탭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AGAIN 1980, 80년대 남과 북을 재현하라!!
<만남의 광장>의 시대배경은 1980년대 초반. 시대에 걸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볐던 헌팅팀에 이어 이번엔 의상과 소품을 찾기 위해 의상팀과 소품팀이 전국순례를 하며 백방으로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80년대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당시를 그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살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오히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세밀한 고찰을 낳았고 덕분에 관객들의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품과 의상들이 만들어졌다. 특히 영화 속에서 임창정이 서울로 상경했을 때 입은 새파란 양복, 새빨간 넥타이는 워낙 구하기 힘들어 결국 <만남의 광장>만을 위해 특수 제작되었다고 전해지기도.
그 밖에 동시대의 북한을 재현하기 위해서 필수요건인 북한말은, 박진희를 비롯한 북한마을 주민들의 북한말 교육을 담당했던 북한군인 출신 채수린씨의 도움을 받았다. 채수린씨는 북한사투리 교육뿐만 아니라 영화를 위해 촬영지에 항상 함께 하며 영화의 디테일을 위해 계속적으로 협력을 하여 북한주민의 생활상이 충실히 재현될 수 있었다.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만남의 광장>만의 오프닝 씬!!
<만남의 광장>의 백미는 단연 영화의 프롤로그 장면이다. 1950년 한국전쟁의 자료화면으로 시작하는 이번 프롤로그는 전쟁을 모르고 지낸 청솔리 주민들이 어이없이 이산가족이 되는 사연을 담고 있다. 실제 영화상영 시간에서의 비중은 작지만 이 장면은 투입된 장비, 인원이 평균적 촬영의 10배가 넘는 제작비와 시간을 소요했을 만큼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본 촬영은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의 주 촬영지였던 합천군 황매산 정상에서 이루어졌으며 스탭들이 험준한 황매산을 오르면서 여러 대의 촬영차량이 파손되기도 하였다. 게다가 관객들이 보게 될 대규모 낙하산 부대 비행씬과 휴전선 설치 장면에서는 마치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를 보는 듯한 압도적인 스케일을 느낄 수 있어 <만남의 광장>이 단순히 웃음을 주는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장엄한 스케일의 전쟁영화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만남의 광장>의 프롤로그는 한국 코미디 영화가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 넘는 또 한번의 도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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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팀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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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CY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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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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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작
㈜베스트파이드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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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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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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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showbox.co.kr/movie/mannam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