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열리게 될 사랑의 축제로 잔뜩 들떠 있는 파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노틀담의 종지기인 콰지모도가 사랑의 종 '라피델'을 울리는 동안 젊은 남녀들이 번갈아 가며 무대 위에 올라 그 동안 마음 속에 담고 있었던 연인의 이름을 힘껏 외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종을 울려야하는 콰지모도는 흉측한 외모로 자신을 좋아해줄 연인이 없어서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 한편 축제 분위기는 사로슈의 서커스단이 도착하면서 한층 고조되는데,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서 공중 제비를 돌고 거대한 코끼리를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 마술사 사로슈는 파리 시민들의 눈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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