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청소년들이 만들어버린 21세기를 향한 문화백서
현섭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지만 입시 중심의 교육만을 하는 학교보다는 여자친구 지연과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국문과에 가고 싶어하는 지연은 2학기에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맞아 성적보다는 융화감과 일치감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생활을 경험한다. 그러나 인문계를 포기하는 학생, 무관심한 부모 때문에 탈선하는 학생이 있는 등 학급의 혼란은 거듭되고 지연은 진학에 대한 갈등으로 신경쇠약에 걸려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