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습니다>란 새로운 형식의 영화로 충무로에 태풍처럼 나타났던 황규덕 감독도 이제 활동이 뜸한 중견감독이자 대학 영화과 교수가 되었다. 어느 날 그는 수없이 투자자들로부터 거절당하던 시나리오 집필작업을 접고 회의에 빠져든다. 방학을 이용해 흙집 짓기에 나선 그는 영화창작에의 미련을 놓는 대신 인생을 창작하는 다른 방법에 관한 깨달음을 몸으로 느낀다. 셀프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형식으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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