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을 겪은 조정에서는 간신배들이 난무하고 있었다. 이에 환멸을 느낀 만산대감은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실성한 사람처럼 방울을 흔들면서 시정을 살피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기생 연화의 입을 통하여 간신 최달지 일당이 청나라와 결탁하여 반정음모를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복면을 하고 최달지 일행을 미행한 끝에 거사직전에 그들 일당을 응징함으로써 조정을 구해 내고 또다시 연화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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