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인도에서 호주까지 - 7,600km의 거리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 다섯 살 ‘사루’는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낯선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보고 싶은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 수 개월 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며 힘겹게 살아가던 ‘사루’는 결국 인도를 떠나 호주에 살고 있는 새로운 가족 곁으로 가게 된다.30살, 호주에서 인도까지 - 25년의 시간
성인이 된 ‘사루’는 대학원에서 우연히 인도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을 엄마와 형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던 ‘사루’는 ‘구글어스’로 전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가느다란 희망을 붙잡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다시 찾기 시작하는데…
인생에서 두 번의 기적을 만든 남자
25년만에 집으로 향하는 그의 오랜 지도가 새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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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1more
인간의 의지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감동 실화!
실화이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 ‘사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2년, 전세계는 한 인도 청년의 이야기로 들썩였다. 1986년 5살의 나이에 낯선 기차역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리게 된 ‘사루 브리얼리’가 1987년 호주의 새로운 가족 곁으로 입양을 간 후 25년 만에 다시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례적으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될 만큼 화제를 모은 이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루 브리얼리’가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았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 기억을 잊은 채 성인이 된 ‘사루 브리얼리’는 2008년, 우연히 어린 시절 인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위성 지도프로그램인 ‘구글어스’에 대해 듣게 되면서 그 이후 단편적인 기억에 의존한 채 집을 찾기 시작한다. 1986년의 기차 속도와 시간을 바탕으로 오차 범위를 설정하고 그 역 주변을 하나하나 구글어스가 제공하는 위성 사진으로 확인한 것. 2011년, ‘사루 브리얼리’는 작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결국 인도의 집을 찾아냈고 2012년, 드디어 인도를 떠나온지 25년 만에 다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구글어스’로 집을 찾았다는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는 BBC 등 뉴스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사루 브리얼리’는 2013년 책 「라이언」(원제 A Long Way Home)을 출간하고 세계 곳곳에서 강연을 통해 자신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희망을 나누고 있다.
이렇듯 책까지 발간하며 전세계적인 관심의 중심에 선 ‘사루 브리얼리’의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부활한다. 실제 있었던 사건이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실화 영화는 관객들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16년 한 해만 하더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귀향> 등 다양한 작품이 사랑을 받았다. 실화 영화의 진정한 힘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인지하고 영화가 담아낸 감정선과 사건에 더욱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인데, <라이언>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루 브리얼리’의 감정을 충실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어린 시절의 ‘사루’와 성인이 된 ‘사루’의 이야기를 연대기 형식으로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마치 그의 여정을 함께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을 울린 ‘사루 브리얼리’의 이야기는 배우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는데, 각본을 읽고 눈물을 쏟아냈다는 ‘사루’ 역의 데브 파텔은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이유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사루’의 호주 어머니 ‘수’ 역의 니콜 키드먼 역시 <라이언>을 선택한 이유로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마음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세계를 놀라게 한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이언>은 올 겨울 극장을 따뜻한 감동과 눈물로 물들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HOT ISSUE 2
<킹스 스피치>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진의 새로운 도전!
7개 영화제 관객상 수상 & 골든 글로브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영화 <라이언>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쟁쟁한 필모그래피를 지닌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의 퀄리티를 높였다는 점이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등극한 바 있는 <킹스 스피치>를 제작한 프로듀서 이에인 캐닝(Iain Canning)과 에밀 셔만(Emile Sherman)은 ‘사루 브리얼리’의 실화를 접한 직후 이 특별한 이야기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이후 <라이프 오브 파이>의 프로듀서 프라베스 사니(Pravesh Sahni)가 합류하면서 <라이언>은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여기에 할리우드의 새로운 비주얼리스트로 주목 받는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합류는 <라이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1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미니 시리즈 [탑 오브 더 레이크]를 본 두 프로듀서는 장편 영화를 연출한 이력은 없지만, 광고 쪽에서 뛰어난 비주얼을 선보인 그의 감각과 시각적 능력을 높이 사 연출을 맡겼다. 에밀 셔만은 가스 데이비스 감독에 대해 “이 영화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다. 항상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생동감 넘치게 작업하는 스타일”이라며 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30살의 ‘사루’를 연기한 데브 파텔 역시 “시각적 자료와 카메라 작업, 배경 등 요소들을 모두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뛰어난 예술가”라며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제작진의 합류로 <라이언>은 이미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카고 영화제?오스틴 영화제?밀밸리 영화제?덴버 영화제?버지니아 영화제?하와이 영화제?미들버그 영화제까지 총 7개의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음은 물론이고,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드라마 부분 작품상, 남우조연상 (데브 파텔), 여우조연상 (니콜 키드먼), 음악상 총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한 영화 <라이언>은 높은 작품성과 완성도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HOT ISSUE 3
데브 파텔, 루니 마라, 니콜 키드먼! 아카데미 단골 손님들이 뭉쳤다!
4,0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써니 파와르까지!
‘사루 브리얼리’의 기적은 이를 접한 배우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먼저, 각본가 루크 데이비스의 집까지 찾아와 출연 의사를 밝히며 제작진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데브 파텔은 그 열정으로 30살의 ‘사루’ 역을 따냈다. 영국의 인기 드라마 [스킨스] 시리즈로 데뷔한 데브 파텔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한다. 그는 쉬지 않고 미국 드라마 [뉴스룸] 시리즈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으며, 이후 SF 액션 블록버스터 <채피>를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당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뛰어난 연기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데브 파텔은 이번 작품에서 전작에 더해진 섬세하고 깊이감 있는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데브 파텔에 대해 “그는 카메라 테스트 이후 제작진 모두의 마음을 빼앗았다. ‘사루’는 바로 데브 파텔이었다. 그는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전해 그가 표현해낼 ‘사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루니 마라와 니콜 키드먼, <라이언>에 출연하는 두 여배우 또한 전세계를 기다리게 하는 연기파 배우다. 먼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그녀>로 할리우드의 시선을 단숨에 주목시킨 루니 마라는 <캐롤>을 통해 제68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가 인정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라이언>에서 역시 30살 ‘사루’의 곁을 지키는 여자친구 ‘루시’로 분해 <캐롤>보다도 성장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최고의 배우 니콜 키드먼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사루’를 입양한 호주 어머니 ‘수 브리얼리’를 연기하는 그녀는 붉은 머리부터 완벽한 호주식 억양까지 소화하며 왜 그녀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지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 두 배우에 대해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루니 마라는 사람의 넋을 빼놓는 배우다. 그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얼굴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고 루니 마라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으며, 니콜 키드먼에 대해서는 “실제 ‘수 브리얼리’를 보는 순간 니콜 키드먼이 떠올랐고, 운명적인 캐스팅이었다”고 밝혀 <라이언>에서의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5살 ‘사루’ 역의 써니 파와르는 무려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되었다. 5살 ‘사루’를 연기할 인도 소년을 찾기 위해 인도로 직접 간 제작진의 눈에 띄어 길거리에서 캐스팅 된 써니 파와르는 카메라 테스트를 포함해 수많은 오디션 단계를 거쳤고, 최종 단계에서 가스 데이비스 감독을 비롯한 주요 제작진들과 만났다.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눈 너머로 이야기를 담을 줄 아는 아이가 필요했는데, 써니 파와르는 그 아름다운 면을 갖고 있었다”며 “촬영이 진행되고 난 후, 우리가 요구하지 않은 감정들을 스스로 연기해내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고 전해 보는 순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써니 파와르의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할리우드가 인정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에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 된 아역까지, <라이언>은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로 스크린을 꽉 채우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가장 강렬한 실화, 스크린에서 재탄생하기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몽글몽글~ 가슴이 따뜻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부터 작가까지 #내가 직접 간다 #인도
<라이언>의 연출을 맡은 직후, 인도로 떠난 가스 데이비스 감독. 실제로 인도를 체험하고자 그곳으로 떠난 그는 캘커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사루’의 고향 마을에서도 시간을 보냈다고. 작가인 루크 데이비스 또한 인도를 찾았다. 두 사람은 인도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구도를 그리며 어떻게 해야 실화를 가장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결과 <라이언>이 탄생할 수 있었다.
“사루의 현실 속으로 최대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때문에 그의 발자취를 따라 갔다. 혼자 마을을 걸어다니거나 그 동네에서 뛰어놀았을 아이를 상상했다. 캘커타와 하우라 역을 찾았을 때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5살짜리 아이가 그 곳에 혼자 남겨졌다는 상상만으로 끔찍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 작품이 매우 강렬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가스 데이비스 감독
#인도엄마 #호주엄마 #첫만남 #감동의 순간
‘사루 브리얼리’가 구글어스로 친어머니를 찾게 된 이후, 그는 자신을 길러준 양어머니 ‘수 브리얼리’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결국 두 사람은 극적인 만남을 가졌는데, 인도를 방문했던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그 장면을 우연찮게 목격할 수 있었다고. 친어머니 ‘카믈라’는 진심으로 ‘수 브리얼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데브 파텔 #사루 브리얼리로 #다시 태어나다
‘사루 브리얼리’의 실화를 접한 뒤 큰 감동을 받아 먼저 출연 제의를 한 배우 데브 파텔. 결국 자신이 원했던 역할을 연기하게 된 그는 내적으로 30살 ‘사루’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호주의 따스한 햇살 아래 성장한 강인한 ‘사루’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혹독한 훈련과 식이요법을 병행, 몸을 키우고 근육을 만들었다는 후문. 또한 영국 출생인 그는 어렵기로 유명한 호주식 영어 발음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했다고 한다.
“승리를 압축해 놓은 듯한 매혹적인 각본이었다. 한 소년의 생존을 위한 투쟁과 가족을 찾기 위한 갈망을 담은 희망적인 이야기다. 정말 아름다운 캐릭터였다” ? 데브 파텔
#최고 협력사 #구글 #구글어스의 힘
위성 지도 프로그램 구글어스의 존재를 깨닫고 그 때부터 3년동안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에만 의지해 구글어스를 통해 자신의 집을 찾아낸 ‘사루 브리얼리’. 이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루 브리얼리’를 한 국제 행사의 연사로 초청했고, 이 과정에서 구글의 대표 에릭 슈미트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에 감명 받은 그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사루’가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는 과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주었고, 결국 <라이언>은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도 #로케이션 #캐스팅
<라이언>은 인도와 필연적인 관계를 가진 작품이다. 첫 촬영은 6주간 인도의 캘커타, 뱅골, 마디아 프라데시에서 이루어졌다. 제작진은 모두 인도에서의 촬영이 힘든 과정이었음을 숨기지 않는다. 영화를 촬영하자 몰려드는 군중, 공해, 그리고 먼지와 열기를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배우와 제작진이 견뎌냈기에, 이들은 리얼리티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이 촬영에 합류한 인도 영화계가 자랑하는 배우들 역시 관전포인트다. 특히 ‘사루’의 친어머니 ‘카믈라’ 역을 맡은 프리양카 보세는 인도 영화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로,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친어머니 ‘카믈라’와 배우 프리양카 보세를 모두 직접 만나본 소감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자연스러우면서도 활달하고, 강인한 여성이다.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이 가진 아우라가 닮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SPECIAL PAGE
사루가 직접 밝힌다!
구글어스로 집을 찾기까지! 그 긴 여정 속으로 FOLLOW ME!
Q. 다섯 살의 어린 아이가 길을 잃고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아남고, 다시 바다를 건너 입양되었다가 결국 위성지도 ‘구글어스’로 집을 찾았어요. 믿기지가 않아요.
A. 아주 우연한 계기였어요. 대학원에서 만난 인도 친구들이 어쩌면 제 인생을 바꾸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들의 초대를 받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젤라비’라는 디저트를 먹게 되었는데, 어렸을 적 인도에서 형에게 사달라고 조르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렇게 가슴 깊이 무겁게 자리잡고 있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했고, 그 때 친구들이 저에게 ‘구글어스’라는 프로그램을 알려주었죠. 그 한마디가 이렇게 정말 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가족들과 정말 만나게 해줄 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어요.
Q. 그럼 ‘구글어스’라는 게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A. 인터넷 웹사이트 구글(Google)이 제공하는 위성사진 프로그램이에요. 안방에서도 세계의 여러 지역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영상지도 서비스를 말하죠. 한국에서는 청와대, 주한미군기지 국방부 청사 등 군사안보시설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제약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맵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구글어스’가 아무리 뛰어난 위성사진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기억도 희미한 어릴 적 집을 찾아냈다는 게 상상이 안가요. 정말 가능한 일이었나요?
A. 그렇죠. 인도는 더욱이나 광활한 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조금씩이라도 더 범위를 줄여나가야 했어요. 제가 길을 잃었던 당시 열차의 속도부터 알아내야 했어요. 그 속도에 기차에 있던 시간을 곱해 수색 반경을 구했고, 그 안에서 큰 물탱크가 있는 기차역을 찾으려 했어요. 어렴풋이 큰 물탱크가 있었던 어느 기차역 플랫폼에서 잠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어요. 하지만 전 정말 간절했어요. 그래서 꽤 오랜 시간 동안 매달려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모두들 인도의 수많은 기차역을 뒤지려면 평생이 걸릴 거라고 했죠. 가족도 여자친구도 저를 걱정할 정도로 모든 일상생활에서 발이 묶인 채 오로지 컴퓨터 속 위성 지도만 들여다보며 가족을 찾는 일에만 집중했어요. 그 과정이 정말 괴로웠지만, 저는 결국 그 지도에서 희미해졌던 기억의 조각들을 맞췄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았고,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건 정말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위 인터뷰는 사루 브리얼리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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