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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화관

The Last Picture Show The Last Picture Show

1971 미국

드라마 상영시간 : 118분

누적관객 : 77명

감독 : 피터 보그다노비치

출연 : 티모시 보텀스(소니) 제프 브리지스(듀안) more

  • 네티즌7.00
50년대 초 텍사스의 작은 마을. 섬세하고 유약한 고등학생 소니는 농구팀 코치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고, 그의 절친한 친구 듀에인은 이기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제이시와 삐걱거린다. 성장영화의 틀 속에서 부조리한 삶의 방식을 드러내는 보그다노비치의 대표작. 시빌 셰퍼드와 제프 브리지스의 젊은 날을 목격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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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50년대초 텍사스의 작은 마을. 섬세하고 유약한 고등학생 소니는 농구팀 코치의 아내와 사랑에 푹 빠지고, 절친한 친구인 듀에인은 몹시 이기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제이시와 삐걱거린다. 여기가 조그만 사건들이 쉼없이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짧은 시간을 들여 잔뜩 엉켜 있는 삶의 단면을 꿰뚫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상당히 효과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

영화 한편에서 이런 경제효과를 노린다면 이 작품이 적격이다. 젊은 청춘들이 겪는 사랑과 좌절들은 성장영화의 흥미진진한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속에 평범한 인간들의 부조리한 삶의 방식을 담아 찬찬히 드러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삶을 선택하는 욕망과 방식에서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너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잖아'라고 친절히 일러준다. 피터 보그다노비치가 폭넓은 영화지식을 바탕으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 감독으로 데뷔한 뒤 70년대 미국영화계의 신동으로 불린 까닭이다. (블루문 특급)의 시빌 셰퍼드가 맹랑한 처녀 제이시로 데뷔했고, 젊은 제프 브리지스가 그를 못잊어하는 듀에인으로 등장한다.

- 이성욱 기자/한겨레 199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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