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카피문구는 "한번도 우리 영화에서 쓰지 않던 새로운 소재"라고 했지만, 인육은 김기영의 <반금련> 등에서 만두 속으로 쓴 적 있다. 단지 자장면 재료로 쓰인다는 것이 새로울 뿐이다. 동네 유일의 중국집 "중화루" 앞에 "아방궁"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술렁거린다. 기막힌 아방궁의 자장면은 동네에 소문이 나고, 중화루는 비밀을 캐기 위해 뒷조사를 한다. 일찍이 <올가미>와 <손톱>으로 스릴러에 일가견을 보인 김성홍 감독의 신작이다. <북경반점>과 자장면 대결을 펼쳐 초반 한국영화를 흥미롭게 주도한 작품. 그의 작품은 스릴러에서 점점 코미디쪽으로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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