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시기의 미국, 여자 흑인 노예 세더는 자유를 찾아 농장을 탈출한다. 그러나 곧 노예 사냥꾼들의 추적이 시작되고 그녀는 붙잡히기 직전 어린 딸의 목숨을 스스로 끊어버린다. 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물려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 세월이 흘러 전쟁이 끝나고 세더는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는 세더는 예전 같은 노예였던 폴디, 딸 덴버와 함께 스스로 폐쇄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세더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가 찾아온다. 비러브드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겉모습은 장성한 처녀이지만, 행동거지는 아이처럼 하는 이상한 아이다. 폴디는 이 영문모를 소녀의 존재를 꺼림칙해하지만, 세더와 덴버는 친자식처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 준다. 결국 폴더는 비러브드와의 갈등 끝에 집을 떠나고 세더의 집에는 미묘한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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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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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를 만든 조너선 드미 감독 연출작. 토니 모리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남북전쟁의 전운이 감돌던 어느 날, 흑인 노예 세더는 자유를 찾아 농장을 탈출한다. 노예사냥꾼들이 곧 뒤를 밟고, 생포되기 직전에 세더는 어린 딸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 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자유의 몸이 된 세더는 여전히 과거의 악몽에 시달린다. <필라델피아>의 촬영감독 탁 후지모토, <엠마>의 영화음악가 레이첼 포트먼, <화성침공>의 의상담당 콜린 앳우드 등의 스탭이 제작 참여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