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와 크리스티나 부부는 딸 조이를 인습에 얽매이지 않도록 자유롭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키웠지만, 딸이 휴가에서 돌아오면서 데려온 약혼자 존을 보고는 크게 당황한다. 존은 직업도 의사인데다 예의바르고 지적인 인물이었지만, 문제는 그가 흑인이라는 점이다. 조이의 부모는 자신들의 편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단호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존의 부모를 마주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난다. 조이는 다른 사람들의 동의가 없어도 결혼을 강행하고 싶어하지만, 존은 모든 문제가 일단락되기까지는 결혼을 유보하길 원한다.
more
- 제작 노트
-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는 인종 문제, 파시즘, 핵 전쟁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전달하는 ‘메시지 무비’(message-movies)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인물.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캐서린 헵번이 여우주연상을, 윌리엄 로즈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언제나 마음은 태양> <밤의 열기 속으로>로 유명한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약혼자 역을 맡았다. [씨네21 216호, TV영화]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