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절박했던 그 순간. 둘 중 한 명만 살아남았다!
충격의 교내 총기난사사건!˝한 명만 쏠거야. 누구를 죽일지 너희가 선택해!!˝
15년 후, 그때의 절박했던 생명협상의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
열정적이고 반항적인 여고생 다이애나(에반 레이첼 우드)와 반대로 모범적인 모린(에바 아무리)은 서로 둘은 없는 단짝친구. 그들은 어느 날 교내에 총을 들고 와 무차별 난사 중인 한 남학생에 의해 둘 중 한 명만 살아 남겨 주겠다는 기막힌 제안에 부닥치게 된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남편과 사랑스런 딸 엠마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성인 다이애나(우마 서먼). 하지만 그녀는 워인 모를 불안과 공포, 위기의 순간에 쌓여있고 서서히 그녀에게 충격적인 결말이 그 내막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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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의 여전사 우마 서먼,more
2008년, 섬세한 카리스마 연기로 스릴러물 <인 블룸>을 빛내다!
<킬빌>의 카리스마 여전사 우마 서먼은 그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여배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킬 빌> 이후 <프라임 러브>, <프로듀서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등 차기작들의 행보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계속되는 변신과 다양한 캐릭터 연구로 연기파 배우로의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선택한 영화 <인 블룸>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파워풀함과 사랑스러움, 코믹함 등을 뒤로하고 미묘한 심리 연기로 그 동안 익숙했던 외적인 강인함을 넘어서 내재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기회이다. 고등학생 시절 겪은 총기난사사건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의 고통을 감내하는 주인공 다이애나 역을 맡은 그녀는 인생에서 뜻하지 않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지만 살아가기 위해 이를 견뎌야만 하는 인물의 내적인 고통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극도로 불안한 상태의 심리를 눈빛과 표정만으로 전달하는 그녀의 연기는 웰메이드 스릴러로서의 <인 블룸>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라고도 하겠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충격적인 소재 ‘교내 총기난사사건’
‘기억’과 ‘상상’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슴 아픈 ‘스릴러’로 탈바꿈!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최근까지 흥행가도를 달린 한국영화 <추격자>나 911 테러사건 등을 모티브로 한 <화씨 911>,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의 작품이 국내외적으로 관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재난, 재해 등 대규모 참사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영화 <인 블룸>은 2007년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버지니아 총기난사사건’을 연상시키는 ‘교내 총기난사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미국에서 사건 발생 1주년(2008년 4월 15일)에 개봉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준 사건이라 <인 블룸>의 국내 개봉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예정이다.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사건 뒤에 경험하게 되는 한 인간의 아픔과 갈등이 ‘기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는 <인 블룸>의 스토리는, 이전에 개봉한 <나비효과>나 <인베이젼>, <더 게임>과도 닮아 있다. 하지만 <인 블룸>은 “내 심장을 울릴 단 하나의 스릴러”라는 태그가 암시하듯 이들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적 카타르시스가 결말에 기다리고 있어 스릴러적 요소와 가슴 뭉클한 스토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올 가을은 <인 블룸>에 푹 빠져보아도 좋을 것 같다.
데뷔작인 <모래와 안개의 집>으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쾌거,
<파이란> 리메이크로 잘 알려진 바딤 페럴만 감독 연출!
감독 겸 제작자인 바딤 페럴만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모래와 안개의 집>이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세계 언론은 물론 평단의 이목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다. <모래와 안개의 집> 국내 개봉 이후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던 바딤 페럴만 감독은 한국영화 <파이란>을 리메이크한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국내 관객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고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때 깜짝 상영작으로 <인 블룸>이 초청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딤 페럴만은 영화감독이 되기 이전 나이키, 마이크로 소프트, 파나소닉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의 CF 감독이자 실력파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했다. <인 블룸> 역시 그의 뛰어난 영상미를 과시하는 극도로 아름다운 화면들로 ‘꽃이 피어나는 때’라는 의미의 제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극중 대사처럼 삶의 순간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영상으로 대변한다. 한편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연출은 스릴러 장르로서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팽팽하게 지탱해 준다. 다재 다능한 바딤 페렐만 감독의 차기작인 한국영화 <파이란>의 리메이크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 <인 블룸>을 보고 나면 더욱 궁금해 지는 부분이다.
과거와 현재를 서로 엮는 흥미진진한 구성과
관객의 심장을 울리는 상상초월의 결말!
스릴러 장르는 공포 스릴러, 액션 스릴러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 인간 심리의 섬세한 묘사와 치밀하게 계산된 긴장감의 고조로 스릴러적인 흥분과 드라마적인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히치콕 감독 방식의 ‘스릴러’는 장르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 블룸>은 이런 웰메이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가장 최근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 블룸>은 교내 총기난사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진 15년 후의 다이애나와 사건 당시 17살이었던 여고생 다이애나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당시 사건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극적인 구성을 통해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궁금증과 스릴을 자아낸 후,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을 전율과 깊은 감동에 함께 빠져들게 한다. <나비효과>나 <메멘토>, <1408> 등의 영화에서도 시공간을 오가며 스릴을 안겨주는 방식의 두뇌게임을 하는 스릴러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인 블룸>과 같이 심장을 울리는 감동을 준 스릴러는 처음인 듯. 관객의 상상과 추리를 자극하는 역동적인 연출과 예상치 못한 결말로 올 가을, 가장 인상적인 영화로 기억될 작품이 <인 블룸>이다.
소설에서 받은 영감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내다!
‘로라 카시스케’의 원작소설로 시작된 영화와의 인연
소설이 영화화 되는 경우는 많지만 감독 바딤 페럴만에게 영화의 원작이 된 로라 카시스케의 소설 『더 라이프 비포 허 아이즈 (The Life Before Her Eyes)』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시인이었던 로라 카시스케는 마치 노래하듯 주인공 소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기술하였고 그 안에는 마법과 같은 신비한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호함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현실에 봉착한 바딤 페럴만은 이 작품을 각색하는데 남다른 도전의식이 필요했고 작품 자체에 정확한 논리를 부여하기 위해 고심했다. 작가인 로라 카시스케가 표현하고자 하는 꿈과 상상력, 상상 속의 황홀감 또는 극심한 고통의 모습 등을 바딤 페럴만의 장점인 뛰어난 영상 속에 녹아 들기 시작했고 장면 하나하나에 감정의 울림을 반영해냈다. <인 블룸> 제작진은 세밀한 감정표현들을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촬영하는 내내 최대한 정보노출을 자제하여, 관객들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로라 카시스케의 소설에서 느꼈던 상상과 몽환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할리우드의 우먼 파워를 보여줄 <인 블룸> 주인공 3인의 앙상블!
우마 서먼, 에반 레이첼 우드, 에바 아무리 캐스팅 비하인드 대공개!
다이애나 역을 위해 수많은 배우들과 만난 바딤 페럴만 감독은 우마 서먼을 본 순간 그녀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깊이에 빠져들고 말았다. 또한 그녀는 실제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고 극중 다이애나가 표현해야 할 삶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때문에 감독은 주저 없이 그녀를 다이애나로 캐스팅할 수 있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전에 할리우드에서 선보였던 그녀의 연기력에 반하여 감독이 먼저 연락을 했다. 영화 <서틴 Thirteen)>(2003) 프리미어 행사에서 15세의 에반을 처음 만난 바딤 페럴만은 ‘너에게 딱 맞을 영화가 있다’고 말해주었고 그때부터 감독에게 그녀는 어린 다이애나였다고. 마지막으로 <인 블룸>의 3인방을 완성시킨 인물은 극중 가장 강하고 헌신적인 모린 역의 에바 아무리이다. 실제로 그녀는 극중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감독 조차도 반신반의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연기파 배우 수잔 새런든의 딸답게 탁월한 연기력으로 평소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을 극중에서는 보수적이고 순종적이며 종교적인 모린이라는 인물로 완전 탈바꿈하며 3명의 앙상블을 완성시키는 데 조금의 부족함도 보이지 않았다. 감독 바딤 페럴만은 이 3명의 조우에 영화에 대한 확실한 신념과 명확한 시각을 제시하여 그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와 혼연일치 되도록 지도했고 배우들도 그의 연출력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였다.
2인 1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우마 서먼과 에반 레이첼 우드!
15년의 시공을 초월한 그녀, ‘다이애나’
감독 바딤 페럴만에게 가장 큰 과제는 우마 서먼과 에반 레이첼 우드 두 인물이 한 명의 다이애나 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초반에 어떤 디렉션도 주지 않은 채 온전히 배우들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였다. 각자가 캐릭터를 분석하도록 맡긴 대신 감독은 그녀들의 연기를 꼼꼼히 기록하여 매일매일 상대방에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자연스럽게 동일인물을 연기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도록 유도했다. 우마 서먼과 에반 레이첼 우드는 서서히 서로의 습관과 발성 등을 익혀가기 시작했고 아주 오랫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며 세심하게 하나의 ‘다이애나’를 만들어갔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녀들은 극중 ‘다이애나’를 만들어내는 것에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바딤 페럴만 감독의 철두철미한 성격과 완벽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이런 감독님의 성격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의 완벽한 연출력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우마 서먼 역시 영화 속의 대담함과 내재된 깊이, 열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때문에 <인 블룸>에서 볼 수 있는 두 명의 다이애나는 15년의 시공을 초월한 한 명의 인물로 완벽하게 묘사되어 관객들에게 충격과 스릴을 전할 예정이다.
<모래와 안개의 집>에서부터 출발한 영화 속 상징!
바딤 페럴만, 그만의 색깔을 표현하다!
바딤 페럴만 감독의 영화 속에는 늘 다양한 상징들이 등장한다. 데뷔작인 <모래와 안개의 집>에서는 제목부터 모두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의 상징이었다. ‘모래’는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주인공 베라니(벤 킹슬리 분) 가족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었고 ‘안개’ 역시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묘사함과 동시에 불투명한 미래를 반영하였다. ‘집’ 역시 그들이 갈망하는 안식에 대한 상징이었다. 이번 <인 블룸>에서 역시 예리한 관객들만이 포착할 수 있는 상징물들이 속속 내포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물’의 이미지. 주인공이 등장하는 곳곳에 배치된 ‘물’은 시시때때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중 다이애나의 대사 중 ‘사람의 몸은 72%가 물이다’ 라든가 ‘우리가 죽으면 대기 속으로 들어가고, 비가 되어서 내린다’라는 표현은 인간이란 결코 형체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나’와 ‘남’이라는 구분 또한 그렇게 뚜렷한 경계선으로 나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흥미 있는 철학적 발상의 표현이다. 또한 ‘심장은 몸에서 가장 튼튼한 근육’이라는 영화의 후렴과 같은 대사는 인간의 본질은 사랑과 선이라는 스토리의 기본 입장을 생물학적 팩트로 풀어놓는 것이다. 이처럼 바딤 페럴만이 영화 속에 뿌려놓은 상징은 플롯의 수수께끼와 함께 또 다른 차원의 수수께끼들로 관객을 즐겁고 풍요롭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