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할까? 말까? 발칙한 그녀들의 러브 스캔들
그거… 할까? 말까?다른 연애취향을 가진 당당한 그녀들의 Full Life, Love, 그리고 Sex!
Round 1 . 나이 들수록 여자에게 꼭 연애가 필요한 이유
32살 싱글 정완은 벌써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새내기 사직작가다.
연애에 대한 환상이 없는 그녀는 결혼생각은 없어도
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럴듯한 남자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게다가 요즘 들어 이유없이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피부도 까칠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남자 때문이라고 결론지은 정완은, 건강을 위해(?) 연애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필요할 때마다 부담없이 쿨하게 연애를 즐길 수 있는데, 뭐하려고 결혼을 하는가?
Round 2 . 결혼하는 여자의 심리
정완이랑 10년도 넘은 소꼽친구인 희수는 20대가 부럽지 않은 섹시한 미시족이다.
누구보다도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연애경력을 갖고 있던 그녀가
볼품없고 배만 나온 남자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는 쇼크 그 자체였다.
하지만, 희수는 원하는건 뭐든지 해줄 수 있는 ‘안심보험’같은 남자를 택한 것이다.
남자가 주는 시간과 돈은 온통 나를 관리하는 데 쏟아 부을 수 있는데, 뭐하려고 일을 하는가?
Round 3 . 때론, 너무 다른 두 여자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쿨하게 만난 유부남과 연애감정을 느끼게 된다면?,
안심보험 같은 남편이 바람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인생은 뜻하게 않은 변수들 때문에, 궤도를 수정해야 할 때가 있다.
구질구질한 이별을 하기도 하고, 생전처음 직업을 얻기 위해 면접을 보기도 한다.
여자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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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나이 32살,. ‘영양제’용 연애를 즐기는 정완과
‘안심보험’용 결혼을 선택한 희수, 그녀들의 거침없는 수다!
나이가 많든 적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여자들의 관심사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바로 결혼과 연애! 항상 마음 깊은 곳에 “결혼 하고 싶어, 하기 싫어, 해버릴까, 말까”를 고민하고, “연애 좀 해봤으면, 이런 연애 하고 싶어, 연애가 지루해, 이게 연애일까” 등 그녀들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고, 남자들은 이런 여자들의 심리를 그냥 ‘변덕’이라 치부하며 모른 체 하기 십상이다. <어깨너머의 연인>은 바로 이렇게 결혼과 연애라는 일생일대 중대사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행복해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고 속시원하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흔히들 10대의 연애는 악세서리 같은 연애라 하고, 20대의 연애는 파란만장한 연애라면, 30대의 연애는 남자면 된다는 치열한 연애이다 못해 전쟁이라고 한다는데… 10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이고, 20대는 불 같은 열정적인 사랑이지만, 비로소 연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는 30대이다. 수많은 연애 경험과 ‘섹스’가 동반되는 ‘찐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된 그녀들의 속마음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또 다른 내면을 살짝 훔쳐본다.
<싱글즈> 보다 트렌디한 드라마! <연애의 목적> 보다 쎈 대사맛!
2003년 29살 여자들의 고민을 담은 <싱글즈>가 있었다면 그 바통을 2007년 <어깨너머의 연인>이 이어간다. 그 둘의 차이점이 뭐냐고? 2가지가 업그레이드 됐다.
첫 번째는, <싱글즈>가 싱글녀들의 고민에 중점을 두었다면 <어깨너머의 연인>에서는 싱글과 더블이라는 여성들의 대표 캐릭터를 등장시켜 20~30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공략한다. 즉, 결혼을 했던 안 했던 결혼과 연애에 관한 여자들의 심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섹스에 대한 솔직하고 쎈 대사맛이다. <연애의 목적>에서 글발 날렸던 고윤희 작가가 후속타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어깨너머의 연인>이었던 것! 심리학 전공의 날라리 대학생이었던 그녀가 <연애의 목적>에서 채 보여주지 못했던 명대사 퍼레이드가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니 기대해도 좋다. “오늘부터 공개적으로 섹스 합니다!” “한번 잔 거야” “그냥 콘돔 끼고 하자~” “이거… 간통이죠?” “차라리 남자를 새로 따고 말지” 이 정도가 워밍업이라면 기대가 될런지?
‘Sex and the City’ 캐리VS사만다를 능가하는 정완VS희수 캐릭터라이징!
커리어우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인기비결은 뭐니뭐니해도 4명의 캐릭터가 주는 다양한 ‘맛’에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 ‘캐리’와 섹스머신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결코 밉지 않는 ‘사만다’가 축을 이루며 가장 많은 인기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이 둘은 전혀 다른 취향을 갖고 있지만 4명중에서 가장 가까운 우정을 과시하기도 한다.
여기에 대적할만한 막상막하의 캐릭터가 <어깨너머의 연인> 정완VS희수라고 할 수 있다. “연애가 체질인 여자” 정완과 “결혼이 체질인 여자” 희수는 오랫동안 친구이지만, 친구라는 사실 빼고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오로지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남자취향” 때문에 우정이 유지되는 관계. 결혼은 하지 않고, 부담 없는 상대와 연애를 즐기는 정완은 결혼과 사랑 보다는 일이 우선인 커리어우먼이다. 반면, 희수는 돈 많은 안심보험 같은 남편을 만나 일하는 대신 자신을 가꾸고, 젊게 사는 것에 목숨을 거는 여자. 속옷을 맞춰 입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정완과 속옷은 꼭 맞춰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희수의 라이프 스타일은 샤넬과 나이키의 간극만큼이나 다르다. 하지만 두 여자의 삶 모두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다. 매니쉬하고 보이쉬한 정완과 그런 정완이 못마땅한 천상 여자인 희수는 매일 아옹다옹 투닥거리면서도 결국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행복을 빌어준다. 싸우면서도 속정을 쌓아가는 그녀들의 한결 같은 찐한 우정은 남자들의 의리 못지 않은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섹스는 영양제, 자유롭게 골라 만나는 재미가 있다! 네오싱글족 정완이 사는 법!
독신의 삶에서 자유를 느끼고 '쿨'한 인간관계를 희망하는 속칭 '싱글족'들이 늘고 있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수는 390만명선. 이중 미혼가구 수도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에 적어도 150만명 이상의 싱글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3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싱글족들은 이제 자신만의 당당하고 독특한 문화를 구축해 나가면서 '네오 싱글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 '네오 싱글족'들의 특징은 혼자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일 때문에 결혼시기를 놓친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또한, 탄탄한 경제력으로 미혼의 매력을 만끽하며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깨너머의 연인> 정완의 캐릭터는 이런 사회 트랜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을 즐기고 일을 통해 자신을 찾고 자기만족을 느낀다. 그렇다고 워커홀릭처럼 일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애까지 그럴듯하게 해내는 정완의 모습은 영락없는 네오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아마도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 사람이 나타나는 순간까지 일과 연애를 즐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내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결혼은 안심보험, 원하는걸 쉽게 얻을 수 있다! 나오미족 희수가 사는 법!
결혼하거나 열애 사실만 밝혀져도 배우의 몸값이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안정된 결혼생활을 누리며 신세대 못지 않은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이들의 이미지를 더 높이 사는 것.
20대 못지 않은 외모와 감각, 여기에 관록까지 겸비한 30대 초반 ~ 40대 초반의 모델을 광고계에서는 ‘나오미족’이라 부른다. ‘Not Old Image’라는 말에서 나왔다. 그들은 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는 것일까?
나오미족이 각광 받는 이유는 이들의 이미지가 열린 사고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신세대 못지 않게 외모와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신(新)중년의 가치를 대변한다는 것에 있다.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정완과 대비되는 캐릭터인 ‘희수’는 결혼만 했다 뿐이지 피트니스부터 커리어까지 그야말로 아가씨 뺨치는 관리능력으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200% 끌어올리는데 선수다. 태보로 몸매를 다듬고 최신 유행 트렌드를 섭렵하며 남편에게 여자로 보이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어쩌면 결혼 후 모든 여성이 희망하는 삶을 대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상미의 달인,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 영화 찍는 진짜 이유!
“어린 영화가 아니잖아요. 시나리오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어깨너머의 연인>이라는 제목도 좋잖아요. 아마 이 제목이 아니었으면 안 했을거야.” <태풍>을 함께 작업했던 이미연이 꼭 그여야만 한다고 했던 요인도 있었지만, 출발은 이랬다. <유령><챔피언><지구를 지켜라><태극기 휘날리며><태풍> 등 대작들의 촬영을 도맡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촬영감독인 그가 수많은 작품을 마다하고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리얼한 이야기들에 대한 믿음과 이미연이라는 배우때문이었다. 덕분에 영화는 그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리쉬함을 한껏 취할 수 있게 되었고, 거기에 이언희 감독의 감수성 풍부한 연출력이 곁들어지면서 왜 일본 AMUSE가 이언희 감독을 선택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매 영화마다 드라마를 놓치지 않으면서 독특한 카메라 워크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홍감독의 ‘비기’는 <어깨너머의 연인>에서도 여지없이 사용되고 있는데, 퍼플, 올리브그린, 블랙으로 대변되는 정완(이미연)과 오렌지, 스카이블루, 화이트로 대변되는 희수(이태란)의 캐릭터 칼라가 스크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빛을 발하게 된다면, 그건 분명 홍경표 감독의 매직이 일부분 작용된 것이리라.
FASHION
정완_ 포토그래퍼로 자유스럽고 활달한 성격의 여자
그녀의 의상 컨셉은 기본적으로 도시적인 시크함이다. 여자 포토그래퍼들이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데 반해 정완은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에 정완은 블랙을 기본으로 올리브 그린과 바이올렛 컬러의 옷을 주로 입는데, 경쾌하면서 브라이트한 컬러 매치가 매우 돋보인다. 이와 더불어 캐주얼과 여성스러움 또한 그녀 의상의 주요 포인트! 루즈한 데님에 시크한 셔츠를 걸치는가 하면, 라인이 드러나는 심플한 블랙 원피스에 캐주얼한 악세서리를 매치한다. 보이쉬한 느낌의 시계나 손목에 묶는 가죽끈은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녀가 주로 착용하는 액세서리다.
희수__ 여자라서 행복한 여자
그녀의 의상 컨셉은 고급스러움과 섹시함이다. 너무도 여성스러운 그녀는 정완과 정반대되는 컨셉이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오렌지와 블루 칼라로 포인트를 준 그녀의 의상은 차분하고 톤 다운된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타이트한 세미 부츠컷에 오렌지나 블루 탱크탑을 매치하는가 하면, 몸매선이 살아나는 랩 원피스, 허리라인이 쏙 들어간 파란색 코트 등을 매치해 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킨다.
LOCATION
청담동 헤어샵 ‘3story’
여자는 여자다울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수 있다! 아름답게 꾸미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건, 하나의 특권이자 또 다른 자기계발이다. 고로 1주일에 한번씩 빼먹지 말고 들려야할 곳이 있으니 바로 네일아트샵! 헤어샵만큼이나 자주 들러야할 여자들의 필수 코스이자, 희수가 즐겨 찾는곳이다.
W호텔 레스토랑
여자친구와의 수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최적의 방법이자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수다를 떨기에 좋은 장소는 찜질방, 헤어샵 등 각양각색이나, 때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기분을 내보는것도 좋을 듯! 혹시 아는가. 괜찮은 남자가 말을 걸어올지? 스타일에 죽고 못사는 희수와 정완은 호텔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청담동 ‘베티바’
싱글에게 있어 꼭 필요한건 일과 연애만이 아니다. 친구없는 삶은, 앙꼬없는 찐빵이자 호박등 없는 할로윈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의 속 깊은 대화, 그리고 한잔 술은 세상 시름을 잊게 해줄 충분한 요소인 것. 1주일 중 하루쯤은 마음껏 마시고, 웃고, 울자! 정완과 희수는 분위기 있는 바를 아지트 삼아 우정을 다진다.
롯데 명동 에비뉴엘
‘나는 구입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새로운 명제가 지배하는 시대! 이제 더 이상 쇼핑은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 인류가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푸는 수단이자 나를 표현하는 한가지 방법이 되었다. 인터넷 쇼핑부터 벼룩시장, 백화점 쇼핑까지, 오는 지름신 막지 말고, 가는 지름신 잡지 말자! 정완과 희수가 즐겨찾는 명품관도 트렌드를 읽기 위해 가볼만하다.
이미연 INTERVIEW
1.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한 이유는?
감정이 오버되어 있지 않고, 자연스럽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점이 좋았다.
2. 30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다?
나는 현재 30대이지만 사실 20대와 크게 다르진 않다. 그러나 분명 20대 보다는 30대 초중반에 갖고 있는 여유로움이나 안정됨, 성숙됨이 플러스가 되어 있기에 이 작품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3. ‘정완’ 캐릭터는?
나와 닮은 면이 많은 인물이다. 내가 평소에 입는 옷들을 직접 가져와 피팅 했을 만큼. 실제 영화 속 의상의 30~40%정도 가 내 옷인데, 옷에서 표현되는 만큼이나 나와 닮은 캐릭터다.
4. 포토그래퍼로 나오는데,
캐릭터 준비를 많이 했다. 다행히 친하게 지내는 유명한 사진작가를 알고 있었고, 그들 일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보아왔기 때문에 포토그래퍼의 기본적인 면은 알고 있었다. 고가라 안 빌려주겠다는 카메라를 친구에게 빌려 꽤 무거운 카메라를 한 손으로 들어도 자연스런 느낌이 들 수 있게 연습하고, 촬영 연습 등을 하였다.
5. 이태란 씨랑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좋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편하고 친구 같았다. 희수랑 집에서 연기하는 장면에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속옷도 안 입고 티셔츠만 입고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 그냥 평소에 내가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처럼 편하게 찍었다.
6. 영화 속에서 수다떠는 장면이 많은데
남자들이 보면 수다이고, 여자들이 보면 그냥 대화이다. (하하)
7. 여자들에게 수다는 우정이다.
우정이 있는 사람만이 수다를 떨 수 있으니까.
8. 여자 감독과의 작업이 처음이었는데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러브신 장면에서 덜 어색했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감독님이 예쁘단 말을 잘 안 한다. 보통 남자 감독님들은 준비하고 오면, 그냥 기분 좋아지라고 예쁘단 소릴 해주는데… 이감독님께선 잘 안 해준다. (하하)
9. 30대 대표 여배우
영화를 일찍 시작해서 그때보다 사실은 훨씬 더 두렵다. 그때는 멋모르고 했었고 이 정도의 책임감도 없었는데, 지금은 대중들이 보아주는 기대치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있는걸 느끼고 그런 부분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10대, 20대, 30대마다 맡는 작품에 관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차피 배우는 한 작품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하나하나 쌓여서 그 배우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어깨너머의 연인>이 18,19번째 작품 같은데 앞으로 계속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10. 연애란?
할 때마다 즐거운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결혼은 미친 짓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히 모험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태란 INTERVIEW
1.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정완과 희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너무나 대조되는 두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서 대본을 한번에 다 봤다.
2. 희수 캐릭터는?
정완이 일과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라면, 희수는 결혼에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이다. 쿨하고 당당하고 도발적인 기혼녀이면서 내면은 어느 여자 못지않게 순수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여자이다.
3. 영화가 <섹스&시티>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희수는 사만다에 가깝다. 성에 대해서 굉장히 솔직하고 대범하다. 내면은 순수한 면도 있고 보수적인 부분도 있어서 샬롯하고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4. 희수의 도발적인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씬은?
속옷을 사러 갔을 때, 정완이 속옷을 짝재기로 입는 사실을 알고 희수가 굉장히 놀라는 장면이 있다. 보통 여자들은 매번 갖춰 입기 힘든데, 희수는 보통 여자는 아니다. 속옷 조차도 세트로 입어주는 센스를 갖고 있는 것이 바로 희수 캐릭터인 것 같다.
5. 이미연씨가 너무 편하게 대해줬다.
정말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는 같이 연기하는 파트너를 배려하는 배우이다. 이미연씨는 그러한 배우이다. 매번 연기할 때 마다 나를 배려하는게 느껴져 말은 못했지만 정말 고마웠다
6. 드라마와 영화의 다른점은?
일단 굉장히 틀리다. 드라마를 오래 하셨던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다. 적응하기 힘들거라고…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많이 했다. 솔직히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니까 너무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적응을 너무 잘했다.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적응을 너무 잘했다. 하하…이래도 되는 건가?
7. 30대의 이야기를 30대의 여성감독과 두 여배우가 작업했다.
여자영화이고 다수의 베드신, 노출도 있고 평범하지 않은 여성상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특별했던 점은, 여자 감독과 여자배우가 하나가 되어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해와 소통이 가능했던 것 같다. 만약에, 남자감독님과 촬영했다고 생각하면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을텐데, 여자감독님, 여자배우였기 때문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8. 연애란?
사랑의 적금통장이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만기일이 다 되어가면 이제 뭘하지? 하는 허탈감이 생긴다.
9. 결혼이란?
믿음을 쌓는 것. 연애가 그와 사랑을 쌓아가는 것이라면, 결혼이란 그와 믿음을 쌓아가는 것이다!
10. 첫 영화를 끝낸 소감은?
일단 정신 없이 촬영을 했다. 데뷔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인데, 디테일한 부분을 컨트롤 하기 어려워 놓친 부분이 있어 섭섭하고 많이 아쉽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랬기 때문에 나만의 영화적 연기가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만족하고 있다.
SPACAIL STAFF 고윤희(각색)
1.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일본소설 <어깨너머의 연인>을 읽고 나한테 잘 맞을 것 같단 느낌이 왔다. 소설 속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공감이 가 먼저 각색을 하겠다고 제의했다.
2. 각색 시 어려웠던 점은?
소설은 두 여자의 캐릭터 이야기라서 줄거리가 전혀 없다. 그래서 빼내올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거의 없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힘들었고, 또한 10년 전에 나온 소설이라 당시 일본에서는 센세이셔널했지만, 우리나라 현대 여성의 이야기로 바꾸기에 문화적 간극이 있어 그걸 메꾸는데 애를 먹었다.
3. 정완과 희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공감할만한 면을 가지고 있는 두 캐릭터인데, 둘 다 나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근데 사실 애정이 가는건 정완이었고, 글을 쓸 때 신이 났던건 희수였다. 희수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 오히려 정완을 쓸 때는 약간 우울했던 것 같다.
4. 영화의 주 타겟인 20~30대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20대에는 30대가 너무 되고 싶었다. 고민도, 방황도 없고, 더 이상 불안이나 공포가 없는 나이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30대가 됐더니 20대랑 똑같더라. 30대 여자들에게 ‘이렇게 사세요’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같은 불안함을 갖고 있어요’ 라고 공감대를 통해서 위로해주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렇게 불안하지만 꿋꿋하게 이기적으로 살아갈거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하는 영화이다.
5. 시나리오 작업할때의 스타일은?
글쎄.. 내가 대인공포증이 있다. 글 쓰느라 고심하다보면 우물에 빠지는 때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자폐증 증상 같은게 문득문득 나온다.
6. <연애의 목적>과 <어깨너머의 연인>을 비교하자면?
<연애의 목적>이 아주 뜨거운 연애에 관한 얘기, 막 달려도 되는 나이 또래의 현실적인 연애에 대한 얘기였다면, <어깨너머의 연인>은 참아야 되는 나이대의 일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다. 조금은 쓸쓸함을 내 안에 가지고 그걸 즐기고, 좀 더 사랑에 대해서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는 그런 지점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걸 현실적으로 그려낸.
7.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이언희 감독과는?
많이 소통하고 교류했다. 나는 한번 폭주하면 심하게 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는 좀 더 쿨하고 현대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독한 감정을 많이 눌렀다. 이언희 감독님은 아기자기하고 소녀적인 감성이 많아 그런 감성들을 나에게 주었다.
8. <어깨너머의 연인>을 각색하면서 참고했던 작품은?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처럼 그리자였다. 근데 그건 아무래도 미국의 얘기니까..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하니까 꾸미게 되고 잘 안나오더라. 영화를 참고한건 없고 내가 딱 이 또래라 내 주변의 친구들이 다 희수고 정완이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많이 참조했다.
SPACAIL STAFF 달파란(음악감독)
1. <어깨너머의 연인>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이언희 감독의 제의가 있었다. 일단 음악적 컨셉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한 이런 류의 영화를 해보고도 싶었다.
2. <어깨너머의 연인>의 음악 컨셉은?
어깨너머의 연인은 도시적 멜로다. 차갑지만 아주 떨어진 느낌도 아니고, 따뜻함도 있지만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 컨셉이랄까?
3. 음악 작업 과정에 대해 얘기하자면?
일단 미팅을 한 후 감독님과 서로의 느낌을 정리한다. 그리고 나서 데모작업을 하고, 일차로 편집된 영화에 음악을 나열하고 또 감독님과 보면서 정리 수정... 정리 수정... 의 반복. 이언희 감독과는 이 영화를 보는 느낌이 유사해서 의사소통이 쉽다. 가끔 한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다를 때 똑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언희 감독과는 그런 일 없이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4. 음악 작업 할때의 스타일은?
우선 시나리오 보고 나서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의 컨셉을 듣고,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생각하는 음악 레퍼런스를 감독에게 들려주고 의견을 정리한 후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계속 수정해 나간다.
5. <어깨너머의 연인> 음악 작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감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정서가 있는 아련한 느낌...참 복잡한 느낌 아닌가? (하하) 그런게 어려웠다.
6. 이번 작업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느낌은?
사실 영화에 어떤 느낌을 줄지는 감독과 스텝들이 만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객관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기가 힘들다. 감독과 내가 의도한 음악느낌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까? 하는 설레임 같은건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예쁜 느낌이다. 그리고 억지스러운 감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좋구..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있는것 같다.
7. 영화음악 작업만의 매력이라면?
영화음악의 경우는 약간 더 생각할게 많아진다. 단순히 음악앨범을 발표할 때는 음악 자체의 성질을 주로 보지만 영화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수가 많다고 할까? 작업을 풀어 나갈 수 있는 길이 많아지니까.. 아무튼 좀 힘들기도 하지만…음악을 영화와 매치시키는 작업이 재미 있다.
8. ‘복숭아’멤버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오다, 이번 영화는 단독 작업을 했다.
혼자 작업하면..글쎄.. 음.. 육체적으로 좀 힘들다. (하하하)
9. 특별히 ‘영화음악은 이래야 한다’ 라는 생각은 없다?
다만 매 작업마다 느끼는거지만 ‘영화에서 음악은 적절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때로는 음악이 영화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걸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감독은?
음.. 잘만든 영화는 다 좋다. 그리고 음악도 마찬가지… 잘 만든게 좋다...(하하)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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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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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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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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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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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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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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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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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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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 엄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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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 할머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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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차승재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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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고윤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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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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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달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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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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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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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녹음
윤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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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색
이언희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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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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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최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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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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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김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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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
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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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팀
유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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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싸이더스 F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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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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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아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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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loversbehind.co.kr
수상내역
- [제2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
- [제4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