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암 선고를 받은 맹인 대학교수 유세프는 안암 치료를 받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집을 떠나기 전 그는 신께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파리의 병원에서 암이 비교적 초기단례라 치료가 가능하고, 망막이 빛을 인지하는 기능이 아직 살아 있어서 각막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기대와는 다른 현실, 숨겨진 욕망, 기억 속의 두려움과 대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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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인간의 행복은 왜 늘 깨지기 쉬운가? 마지드 마지디가 단순하지만 누구나가 해 보았을 법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다. 그것이 바로 [버드나무]이다. 어릴 적에 시각을 잃어버렸던 45세의 대학교수 유셉(Yusef)은 수술을 통해 눈을 뜨게 된다. 지난 수십년 동안 그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딸, 그리고 만족스러운 직업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려 왔었다. 그런 그가 눈을 뜨게 되었으니, 이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뒤 그가 사랑하는 대상이 변화하게 된다. 새로운 욕망이 생겨나면서 갈등이 시작된는 것이다. 즉, 육체의 눈은 얻었으되, 마음의 눈이 멀어진 것이다. 결국 그는 맹인이었을 때 누렸던 모든 행복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이런 류의 우화가 늘 그러하듯이 깨달음은 항상 늦게 찾아온다. 유셉의 뒤늦은 깨달음은 관객에게 행복의 조건에 대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화두’와도 같다. 참고로, 이란에서 ‘버드나무’는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말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