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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튼 클럽

The Cotton Club The Cotton Club

1984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27분

개봉일 : 1985-07-06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리처드 기어(딕시 드와이어) 그레고리 하인즈(샌드맨 윌리엄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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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북반부, 하렘의 한 복판에 카튼 클럽이 세계 제일급의 클럽이라는 명성을 누리면서 1923년에 문을 연다. 클럽 오디션에서 클럽의 운영자 더치를 도와준 딕시와 샌드맨은 쉽게 합격, 연주를 한다. 더치는 딕시와 친한 베라를 자신의 애인으로 만든다.

그후, 딕시는 헐리우드에 진출해서 스타가 된다. 한편, 탭 댄스에 재질이 있는 샌드맨은 백인 여가수 리아를 사랑하지만, 흑인이란 이유로 설움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에 재능을 인정받아 흑인은 절대불가라는 카튼 클럽의 전통을 개고 무대에 서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딕시의 동생 빈센트가 더치의 부하 후렌치를 납치, 돈을 갈취한 사건이 일어나고 더치가 베라를 학대하는 것을 딕시가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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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카튼 클럽>은 다양한 장르에 손을 댄 코폴라의 영화들 중에서도 유독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화려한 음악영화라고 볼 수도 있고, 쇼 비즈니스 세계의 암울한 이면을 그린 누아르 영화라 볼 수도 있다. 코폴라가 이 영화를 만든 시기가 중요하다. <지옥의 묵시록>으로 고통을 겪은 뒤 <원 프롬 더 하트>로 전혀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 그는 <아웃사이더>(1983)와 <럼블 피쉬>(1983)라는 일련의 청춘영화를 내놓았다. 두 영화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는 다시 한 번 대작영화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만큼 <카튼 클럽>은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카튼 클럽>은 코폴라의 그 바로 다음 영화가 <페기 수, 결혼하다>라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보다 작은 이야기, 보다 세밀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던 코폴라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영화다. <대부>와 그다지 멀지 않은 시기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것은 의미심장하다. <카튼 클럽>의 전형적인 드라마투르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것이 오히려 <카튼 클럽>이 지닌 중요한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감상 포인트

<카튼 클럽>에서 리처드 기어는 직접 색스폰을 불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한다. 영화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과신하는 나르시스트들이다. 리차드 기어 외에도 <백야>(1985), <탭>(1989)에 출연해 화려한 탭 댄스 실력을 보여줬던 그레고리 하인즈나 <더티 댄싱>(1987)의 히로인이기도 한 제니퍼 그레이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더불어 다이안 레인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피비 케이츠, 브룩 쉴즈와 더불어 1980년대 미국영화를 풍미했던 여배우다. <아웃사이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빅 타운> <나이트 게임> <카튼 클럽> 등 그녀는 또래 배우들 중에서 연기력 또한 가장 뛰어났다. 브룩 쉴즈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었던 <블루 라군> 역시 그녀에게 먼저 캐스팅 제의가 들어갔지만 누드 연기를 꺼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한다. 그의 모습은 아련한 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그와 더불어 <카튼 클럽>은 재즈의 향연과 탭 댄스의 율동으로 몸을 들썩거리게 만들 정도로 뮤지컬 영화 혹은 음악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192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만큼 당시의 마피아와 재즈 뮤지션의 삶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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