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살기보단 영웅처럼 죽고 싶다!
살인 청부업자인 아쏭(주윤발)은 살인청부를 실행하다 무고한 여가수 제니(엽청문)의 눈을 실명하게 만든다. 이에 대한 자책감으로 제니의 주변을 맴돌던 아쏭은 제니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과감한 결단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리 경위(이수현)은 경찰 상부로부터 이러한 결단력에 늘 문책을 당하는 입장이다. 아쏭은 제니의 각막 수술 비용을 벌기 위해 토니왕이라는 재력가이자 암흑가와도 연관성이 있는 자의 살인 청부를 맡고, 리 경위의 상부의 명령으로 토니왕의 경호를 맡게 된다. 아쏭이 토니왕을 저격하고 도주하자 리 경위는 이를 추격하는데,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무고한 희생을 피하는 아쏭에게 리 경위는 강한 인상을 받으며 그의 모습에 매료 되는데…최고의 킬러와 그를 쫓는 형사의 위험한 우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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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누아르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홍콩누아르 그 자체인 영화. 빛과 어둠을 대표하는 두 남자는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순간 서로에게 빨려들고, 카메라는 두 남자의 끓어오르는 열정과 차갑게 분출하는 증오심을 비장하게 담아낸다. 오우삼은 화려한 오페라와 비장한 검술영화의 절묘한 교배와도 같은 액션 장면을 이루어냈다. 두 남자의 우정을 넘어선 사랑이 '동성애적 코드'라는 오해까지 불러왔다. 속편인 <첩혈속집>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비밀경찰과 형사의 도를 넘어선 우정을 그렸다.more
[씨네21 214호, 기획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