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의 홍영애는 만신창이나 다름없는 상이군인 박경수에게 시집간다. 그녀는 전처의 오남매까지 맡아 헌신적인 사랑과 애정으로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마을도 차차 변모시킨다. 둑을 쌓아 호수의 물을 끌어들여 전천후 사업에 성공하고, 전기를 개설하기로 결의한다. 그러나 그들의 재산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죽어가는 허영감이 전재산을 영애에게 희사하고 마을사람들 모두가 더욱 단결하여 마을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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