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유배를 반대하는 일부 충신들의 밀서를 가지고 단종을 찾아가던 풍은 도중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 가는 랑이라는 아가씨를 만난다. 랑이 찾아 가는 아버지의 원수 김건만은 바로 단종의 처소를 지키는 수문장이었다. 그들은 도중에서 많은 수난을 겪지만 끝내 단종의 처소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단종은 이미 세조가 보낸 사약을 마시고 운명한 뒤였다. 그리하여 풍과 랑은 단종 처소의 수문장인 김건만 일당을 섬멸하고 정처없이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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