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지숙은 과거에 자신을 추행하고 재벌인 남편까지 살해한 상국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산다. 어느날 건달 춘호에게 추행당하려는 지숙을 학원강사 영일이 우연히 구해준 것을 계기로 지숙과 영일은 급속히 가까워진다. 남편의 유산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지숙은 영일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출옥한 상국을 살해한다. 그러나 상국이 다시 살아나고,그녀의 재산을 탐하여 접근했던 영일의 정체가 밝혀지자 지숙은 오열한다. 결국 욕망의 화신인 상국과 영일은 결투를 벌이다가 절벽에서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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