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다른 이름Alfred Russell; Alf Russell; 알프레드 러셀; 알프 러셀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7-07-03
- 성별남
소개
1927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태어났다. 영화감독이 되기 이전 해군과 공군에서 복무했고, 발레단 댄서, 연극 배우, 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영화계의 D.H. 로렌스라 불리울 만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도발적인 영화들을 만들었고, 실제로 두 편의 로렌스 소설을 영화화하기도 했다. 1958년 <핍쇼>로 데뷔했으며, BBC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성공한 뒤 영화계로 돌아와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그렇게 켄 러셀은 가장 반관습적인 노선을 걸었던 영국 감독이다. 러셀은 60년대 초에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그 당시 주목을 끌었던 앵그리 영맨 세대의 프리 시네마운동과는 별 상관이 없다. 러셀은 문학(<연애하는 여인>), 공포(<백사의 전설>), 사이코 스릴러(<크라임 오브 패션>), 록 뮤지컬(<토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아우르며 작업했고, 현란한 수식과 이단적인 취향으로 단아한 영국영화의 정형 밖으로 튀어나온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렌 디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10억 달러의 머리>(1967)는 실패했다. 러셀의 전성기는 60년대 말에 열린다. D. H. 로렌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연애하는 여인>(1969)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글렌다 잭슨)을 받는 성공을 거뒀고, 러셀은 비로소 극장용 장편영화 감독의 입지를 넓혔다. 이후 <뮤직 러버>(1971), <말러>(1974), <토미>(1975), <리스토마니아>(1975), <발렌티노>(1977)를 연출한 러셀은 차이코프스키, 말러 등의 고전음악가에서 록 그룹 ‘더 후’,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아이콘으로 남은 예술가의 신화를 분석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록 그룹 ‘더 후’의 오리지널 록 오페라 엘범을 영화로 만든 <토미>는 종교의 위선을 공격하는 원작의 메시지에다 광신과 상업성이 결합된 이 시대의 문화 속성에 비판을 던진다. <올터드 스테이츠>(1980)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러 부문 후보로 오르며 그의 명성을 이어갔으며, 이후 영화와 TV를 오가며 활동이 뜸했던 그는 현재 <몰 플랜더스>를 올해 개봉 목표로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