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거짓말, 미녀에게 딱 걸렸다!!
사소한 거짓말이 낳은 연애사상 최대의 위기그 야수, 그 미녀의 안절부절 속사정
야수와 미녀의 잘못된 만남?
만화 영화 ‘괴물’ 소리 전문 성우 ‘구동건’은 앞이 보이지 않치만 세상 그 누구보다 예쁘고 착한 애인 ‘장해주’가 있다. 해주의 손발이 되어 그녀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주던 동건은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해주에게 이마에 큰 흉터가 있는 험악한 인상 대신 얼떨결에 고교 동창 킹카 였던 ‘탁준하’의 외모인양 자신을 설명한다.
거짓말이 만들어낸 최악의 시츄에이션!
거짓말의 행복함도 잠시... 해주가 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거짓말이 탄로 날까 안절부절 못하던 동건은 눈을 뜬 해주의 병원을 찾지만, 그의 모습을 못 알아보는 해주를 보자 얼떨결에 자신을 동건의 친구 정석이라고 거짓말하게 된다. 급기야 동건의 집을 찾아온 해주와 마주치차 당황한 나머지 동건은 동건이 하와이에 출장갔다는 메가톤급 거짓말을 해버린다.
언발란스 커플에게 닥친 연애 최대의 위기!!
해주 앞에 나서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던 동건에게 해주가 눈을 뜬 것 이상의 위기가 닥쳐온다! 바로 자신의 외모인양 해주에게 설명했던 고교동창 킹카 탁준하가 우연히 해주와 만나게 된 것이다. 완벽한 킹카 검사의 등장도 괴로운데 탁준하는 해주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한다. 심지어 숨어서 지켜보는 동건 앞에 탁검사에게 복수를 꿈꾸는 어리버리한 조폭 도식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같이 잘 어울리는 해주와 준하의 모습을 본 동건은 눈물을 머금고 해주를 떠나 진짜 하와이로 떠나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갈수록 꼬여만 가는 언발란스 커플의 사랑은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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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more
2005년 최강 코믹멜로 <야수와 미녀>
2001년 <엽기적인 그녀>,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리고 2005년, 업그레이드 코믹 아이콘 <야수와 미녀>
2001년 전국에 ‘엽기’ 바람을 몰고 온 <엽기적인 그녀>, 2003년 대국민 정서 ‘과외’소재로 붐을 일으킨 <동갑내기 과외하기>. 두 영화는 ‘코미디’를 전면으로 내세워 할리우드 전유물로 생각했던 ‘코믹 멜로’ 장르를 국내 영화계로 옮기는 붐을 선도했다. 이들 영화의 성공으로, 최근까지 청춘 스타들을 기용한 로맨틱 코미디나 코믹 멜로가 쏟아져 나왔지만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만큼의 성공을 거둔 작품은 드물었다. 언젠가부터 오직 웃기기 위해 억지스러움을 마다 하지 않는 캐릭터나, 이미 숱하게 봐온 식상한 설정들이 난무하면서, ‘코믹 멜로’는 더 이상 발전하거나 새로울 게 없는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5년 가을,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코믹 멜로’에 뉴 트렌트를 만들어갈 특색 있는 고급 코믹 멜로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언발란스 커플에게 다가온 연애인생 최대의 위기, 사소한 거짓말로 계속 꼬여만 가는 상황은 고급 상황 코미디의 진가를 만끽하게 한다. 게다가 귀여운 코믹 커플 류승범과 신민아는 헐리웃의 벤 스틸러, 아담 샌들러, 르네 젤위거, 드루 배리모어 이상의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코믹 멜로 장르만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2005년 10월 28일, 업그레이드 코믹 멜로<야수와 미녀>는 코믹은 기본,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 할 것이다!
코믹으로 무장한 세 배우의 웃음 하모니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의 코믹 변신!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 향후 한국 영화계를 책임질 포스트 빅3! 독특한 코미디 영화 <야수와 미녀>를 통해 능청스런 코믹연기를 펼친 세배우의 대변신이 눈부시다.
<주먹이 운다>를 통해 패기와 깡이 담긴 최고의 눈빛연기로 성장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류승범은 그 동안 숨겨두었던 코믹 연기에, 최초로 도전하는 멜로 연기까지 모든 것을 <야수와 미녀>에 쏟아 부었다. 다소 거친 외모로 ‘한 인상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 구동건의 소심한 마음을 정감 있고 코믹하게 만들어낸 류승범은 어딘지 모르게 사랑 앞에서는 모두 ‘야수’가 되는 세상의 모든 남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동건으로 변신한 류승범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정이 가고, 나 자신의 모습, 내 남자친구와 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달콤한 인생>의 매력적인 여인으로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신민아 또한 영화 <야수와 미녀>를 통해 김하늘, 김선아를 능가하는 발랄한 이미지로 180도 변신한다. 명랑 쾌활을 넘어서 과다 발랄한 모습의 미녀 장해주는 실제 신민아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소 땐 아이처럼 순진하고, 사랑스럽지만, 애인의 도피 사건 이후 점점 눈에 뵈는 것이 없어지는 사랑스런 장해주의 매력을 100% 표현해 낸다.
또한 <태풍태양>을 통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강우의 변신은 의외다. 이제까지 강하고 거친 이미지를 많이 선보였던 김강우는 일과 사랑에 정면 승부를 걸지만 완벽한 자신의 모습에 절대고독을 느끼는 귀여운 면모까지 누구보다 완벽하고 빈틈 없는 열혈 검사의 모습을 선보인다. ‘해주’로 인해 처음으로 잘 안풀리는 연애에 도전하는 탁준하는 구동건과는 다른 적극적이고 세련된 로맨스를 선보이며 결코 미워할수 없는 ‘언발란스 커플’의 방해꾼이 된다.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가 선보일 코믹하모니는 <야수와 미녀>를 2005년 대표 코미디 영화로 등극하게 할 것이다.
웃음 한 다발! 눈물 찔끔!,
거짓말 때문에 생긴 언발란스 커플의 안절 부절 사랑 이야기
영화 <야수와 미녀>는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언발란스 커플’에게 다가온 연애사상 최대의 위기를 그린 영화다.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가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행복해지는 해피 엔딩을 보여 준다면 , 영화<야수와 미녀>는 그 반대다. 행복했던 닭살커플이 해피 엔딩으로 시작하지만, 해피 엔딩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독특한 설정이 <야수와 미녀>만의 매력이다.
또한, <야수와 미녀>는 사소한 거짓말로 연애의 위기를 경험한 모든 커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했던 작은 거짓말들이 뜻밖의 사건으로 확대되어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한 커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인 것이다. 사랑 때문에 겪는 연인의 고통을 공감가게 표현해 낸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열풍이었던 것처럼 영화 <야수와 미녀>는 콤플렉스 때문에, 다른 수많은 이유때문에 사소한 거짓말을 해본 연인들, 또 그런 일들로 사랑을 포기하려고 했던 모든 남녀들이 공감대를 느끼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2005년, <야수와 미녀>는 연인들의 트랜드와 기호를 읽어낸 유쾌한 영화가 될 것이다.
2005년, 가을 시장 최고의 웰메이드 코믹멜로
음악, 미술, 의상의 감성과 품격이 다른 영화가 온다!
영화 <야수와 미녀>는 지금까지의 코믹 멜로와 차별화 된 독특하고 감각적인 비주얼과 음악으로 관객을 자극한다. 앞을 보지 못했던 애인에게 세상을 보여주려던 구동건의 노력처럼 영화는 여주인공 ‘해주’가 눈을 뜨기 전과 눈을 뜬 후의 미술과 세트, 의상, 음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색다른 차이를 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거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 속에서만 보여졌던 풍성한 음악과 퀄리티를 향한 한국 코믹 멜로의 진보를 보여준다.
영화 <야수와 미녀>엔 코믹 멜로에 흔하게 등장하는 파스텔 톤과 핑크 칼라를 찾아 볼 수 가 없다. <범죄의 재구성>, <그 때 그 사람들>등을 통해 리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미술을 선보였던 ‘이민복’ 미술감독은 단지 예쁘고, 팬시 한 느낌의 영화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내세웠다. 게다가 해주가 눈을 뜨기 전, 후의 미술파트를 차지하는 색감, 공간, 소품 등에서 상반된 이미지는 <야수와 미녀>만의 색다른 매력이다.
영화 <야수와 미녀>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해주를 위한 의상이다. 영화의 도입부 눈을 뜨기 전 블루와 화이트 의상만을 주로 입었던 해주는 눈을 뜬 후 비비드한 칼라와 무늬가 돋보이는 과감한 의상을 입게 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주에 관련된 40벌에 달하는 의상을 모두 직접 제작해 이세상에 하나 뿐인 옷이라는 점이다. 시대극도 아닌, 코믹 멜로에서 의상을 직접 제작하는 것이 드문 만큼, ‘해주’의 감정을 대변해주는 다채로운 의상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야수와 미녀>는 드라마틱한 음악들로 감성을 자극하는 코믹 멜로를 자랑한다. 박정현, 윤종신, 임재범, 이소라 등과 <미안해요>, <화장을 고치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수 많은 곡들을 작, 편곡한 ‘나원주’ 음악감독은 재즈명곡에서부터 동건, 해주, 준하, 도식의 애타는 마음을 대변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또한, 최고의 실력파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뮤지션 김조한이 부른 메인 타이틀에서부터 감미로운 사랑의 선율로도 가득 채워져 있다.
눈부시고 세련된 세트와 의상,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야수와 미녀>는 2005년 관객들을 만족시킬 업그레이드 코믹 멜로가 될 것이다!
Production issue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공간과 세트
눈을 뜨기 전 VS 눈을 뜬 후, 두 가지 느낌. 해주의 재즈바
영화 <야수와 미녀>의 공간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표장소는 해주의 일터 재즈바다. 무엇보다 미술에 신경을 많이 쓴 <야수와 미녀>는 영화의 퀄리티를 결정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트 제작 비용만 총 2억이 넘을 정도로 세트와 공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해주가 눈을 뜨기 전, 후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재즈바는 블루톤의 고급스런 바를 섭외해 눈뜨기 전 부분을 촬영 했다면, 눈뜬 후에는 세월의 무게가 담긴 정겨운 느낌의 레드 톤 바로 세트를 제작해 촬영했다. 또한, 재즈바 외경 촬영을 위해 눈뜨기 전에는 독특하고 세련된 건축물들이 모여있는 파주 출판 단지에서, 눈뜬 후에는 전주의 까페를 섭외 해 건물 전체 외경에 그림을 직접 그려 넣는 등 해주가 눈뜨기 전, 후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도입부 해주가 눈을 뜨기 전후로 상상과 현실속에서 달라진 공간을 비교해보는 재미 또한 색다를 것이다.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곳, 부암동 해주 집 앞
영화에서 가장 낭만적인 공간이며 가장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는 해주 집 앞이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으면서 자연과 함께 동화된 집이면 좋겠다는 감독의 의견대로 3, 40년 된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부암동으로 향했다. 최근 <내 이름은 김삼순>의 영향으로 유명해진 부암동은 당시 앞골목은 <야수와 미녀>가 <뒷골목>은 <내이름은 김삼순> 팀이 촬영하고 있기도 했다. 해주 집과 집앞 골목길을 찾아낸 제작팀은 해주 집 담벽면 전체를 담쟁이 덩굴과 이끼를 입혀 자연스럽게 낡아서 편안한 집의 느낌을 살려냈다. 집앞에만 도착해도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도록 소박한 행복을 그집의 담과 나무에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해주 집 앞의 나무에는 미술팀이 손수 만든 라일락꽃을 가지 마다 부착해 긴 골목길의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다. 약 10일간 밤낮으로 계속되는 촬영에 주민들의 불편 호소도 많았지만, 미술팀이 만든 집 앞 풍경과 라일락 꽃 덕분에 더욱 근사해진 골목길로 주민들의 원성이 잦아지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국내외 어디든 달려간다!! 로케이션
싸이판! 해외 촬영 전격 감행!
비밀의 화원이라 불리는 서울대 관악 수목원 스크린 속 첫 공개!
영화 속 하와이는 동건이 해주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 주고픈 따뜻한 마음이 담긴 곳이자, 영화 후반 해주를 떠나 동건이 잠시 머물며 해주를 그리워하는 곳이다. 하와이 분량은 열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리얼하게 전달하기 위해2박 3일간 싸이판에서 촬영됐다. 해주가 동건의 설명을 들으며 하와이 전경을 상상하는 장면과,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해주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가슴아파 하는 구동건의 장면이 촬영되었다. 당시 류승범의 눈앞에 펼쳐진 싸이판의 노을은 동건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시원스럽게 담긴 것은 물론이고 해주를 그리워하는 동건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전하고 있다.
류승범, 신민아 커플은 주로 어디서 데이트를 했을까? <야수와 미녀>개봉 후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을 곳이 있다. 바로 서울대 관악 수목원.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나무들과 희귀식물이 즐비하다. 최초에 연구의 목적으로 만들어져40여년간 일반인에게는 전혀 개방이 안된 비밀의 화원 인셈. 최근에서야 주말에만 소수의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이 수목원의 아름다운 모습은 <야수와 미녀>의 데이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고난 끼로 숨은 장기를 발휘한 배우들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의 숨은 개인기 대공개!
영화 <야수와 미녀>에는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의 숨은 장기를 맘껏 확인 할 수 있다.
류승범이 맡은 구동건은 만화 영화 괴물 전문성우로 류승범은 촬영 전부터 만화영화를 보며 기이한 괴물소리를 매일 연습했다. 또한 극중 고교 축제 회상씬 촬영을 위해 당시 최고의 유행곡 Ref의 이별공식에 맞춰 랩과 춤 연습을 했다. 덕분에 가수 뺨치는 빠른 랩과 춤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신민아 역시 재즈 피아니스트가 직업으로, 영화 속에서 인순이와 호흡을 맞추며 재즈명곡 My Romance의 반주를 맡아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킹카 검사로 출연하는 김강우는 영화 속 완벽한 이미지를 소화하기 위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도록 연습을 하기도 했다. 류승범과 함께 부르는 ‘이별공식’에서의 노래와 춤, 해주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에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등 영화 속에서 두 곡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류승범을 울려버린 두 명의 남자 배우(?)
촬영장에서 항상 재치있는 에드립으로 상대배우를 웃게 만드는 류승범. 하지만 <야수와 미녀>에서는 류승범의 배꼽을 잡게 한 출연자들이 있었다. 첫번째는 개그맨 안상태! 대사 하나하나에 베어있는 안어벙의 독특한 억양과 표정은 촬영이 불가할 정도로 류승범을 웃게 했다. 계속 되는 NG에 결국 류승범은 무조건 찍어라! 다리를 꼬집어서라도 NG를 내지 않겠다고 해 코믹의 강도를 짐작케하기도. 당시현장에는 류승범 뿐만 아니라 스탭들마저 작은 스튜디오 내부에서 웃음을 참지 못해 스탭들의 NG 도 끊이지 않아 힘든 촬영이었다고 한다. 또한, 안상태의 촬영분량이 끝나고 웃음의 위기를 넘기려나 싶었던 류승범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닥쳐온다! 바로 가수 윤종신과의 만남!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해온 윤종신은 촬영을 앞서 손가락을 다쳤으나 그 기간동안 코믹연기 연습에 몰두! 본 촬영에 들어가자 류승범의 얼굴엔 웃음이, 눈가엔 눈물을 마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를 둘러싼 현장 스탭들의 로맨스
야수파 모여라~ 검사파 모여라~ 미녀는 모두가 사랑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야수와 미녀>의 촬영장 스탭들 사이의 이상한 기류가 포착되었다. 여자 스탭들 사이에서 류승범 파와 김강우 파로 나눠진 것. 류승범의 촬영이 있는 날은 모 스탭의 머리스타일이 바뀌는가 하면, 김강우의 촬영이 있는 날은 또 다른 여자 스탭이 화장을 하고 오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한 것. 여자 스탭들의 마음을 뺏은 두 남자 때문에 현장 스탭들은 찬밥신세. 영문을 모르는 류승범과 김강우는 어느 촬영장 보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배우는 바로 신민아. 오래 전부터 신민아의 팬클럽 최우수 회원이었던 곽영민 촬영감독님의 지시로대 촬영팀은 항상 그녀가 서있는 위치를 표시하는 테이프까지 ‘민아 천사’(신민아의 다음까페 이름) 라는 문구를 쓰고, 하트도 그려넣어 주는 등 애정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이계벽 감독님의 연기 주문이 있을 때마다 신민아는 큰눈을 동그랗게 뜨고, ‘오케이’ 표시의 동그라미를 배트맨 포즈처럼 만들어 내 스탭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기도 했다. “ 감독님 그렇게 하면 오케이 해 주실꺼에요?” 라며 애교포즈로 감독님을 압박(?)하기도.
미녀만을 위한 화려한 의상! 총 40벌의 의상 제작!
<야수와 미녀>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여주인공 ‘해주’의 다채로운 의상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옷은 영화속 ‘해주’ 만을 위해 제작된 옷으로 세상에 단 한 벌 뿐이다. 눈뜨기 전 화이트, 블루칼라로 해주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눈뜬 후 세상의 다양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자 해주의 의상은 강렬한 레드와 그린 위주의 통통튀는 색감과 디자인을 변모한다. 해주 만을 위한 의상은 총 40여벌이 제작되어 매 촬영마다 새로운 의상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해주의 의상만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는 신민아가 가장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보다 더 치열 할 순 없다!
모기 사천만마리 전주로 이사오다! 한 여름밤 모기와의 대혈투
<야수와 미녀>의 촬영장 최대의 적은 한 여름 모기떼였다. 특히 전주 재즈바 외경 촬영은 전투 모기와의 전쟁을 방불케했다. 극중 재즈바 피아니스트인 해주의 직업때문에 유난히 밤 촬영이 많았고,특히 눈을 뜬 후 해주의 재즈바 촬영이 있던 전주는 매일 매일 밤에만 촬영이 이루어졌다. 밤샘촬영도 힘든데 전투 모기의 공격은 배우와 스탭들 더욱 힘들게 했다. 급기야 촬영 이튿날부터 더위에도 불구하고 긴팔로 완전 무장했지만 청바지도 뚫어버리는 모기의 위력에 비옷을 입고 촬영하는 스탭들도 있었다. 결국 각종 모기약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몸에 뿌리고 바르는 모기약, 모기향, 방역기 까지.. 덕분에 밤새 스탭들은 모기약에 취해 촬영을 진행했으며 전주에서의 5일밤 동안 모기퇴치비용만 약 200만원 가량을 사용하기도.
액션씬도 코믹하다!
매 장면 코믹함이 묻어나는 영화 <야수와 미녀>는 검사 탁준하가 구룡파 일당을 검거하는 거리 자동차 추격씬과 검거 격투씬조차 코믹하게 담아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총 4일간 촬영된 거리 자동차 추격 씬과 4:1의 구룡파 검거 격투씬은 탁준하 검사의 매력적인 등장과 해주와의 운명적인 첫만남이 시작되는 주요장면이면서 크랭크업을 장식한 장면이기도 하다. 두 주인공이 돋보이는 자동차 추격씬을 선보이겠다는 이계벽 감독은 자동차의 현란한 움직임보다는, 갑자기 차에 타게 된 해주의 당황스런 표정과 준하의 남성다운 모습에 더 주력했다. 구룡파가 탄 승합차를 바짝 쫒아 지하도를 달려야 하는 추격 장면은 김강우와 신민아가 대역 없이 직접 촬영해 리얼함을 더했다. 촬영에 앞서 신민아는 다소 긴장한 얼굴이었으나 촬영이 시작되자 마자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어린아이마냥 신나했다. 구룡파의 차량에서 던지는 각종 쓰레기를 온몸으로 맞아가면서도 신민아는 끝까지 웃으며 촬영을 마쳤다. 찌그러진 차에서 내린 신민아와 김강우는 감독님을 향해 왜 우리 영화는 액션씬을 찍어도 웃긴거에요? 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선보인 구룡파 검거 장면에서 김강우는 수갑 한 벌과 자켓 하나로 4명의 건달을 검거하는 순발력 있는 액션동작을 선보였다. 이를 본 이계벽 감독은 김강우표 액션영화를 바로 준비하겠다고 할 정도였다. 격투씬 촬영을 위해 크랭크인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고 난이도 액션을 익힌 김강우는 이 장면을 통해 열혈 검사로서 손색없는 무술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감독님! 감독님! 우리 이계벽 감독님!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감독은 <야수와 미녀>를 촬영하는 동안 유난히도 사건, 사고가 많았다. 만삭의 부인을 남겨두고 가는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싸이판 촬영차 비행기에 몸을 실은 순간 감독님의 아들 ‘강산이’가 태어나고 말았다. 또한, 크랭크업을 눈앞에 둔 8월말 이계벽 감독은 갑자기‘수두’에 걸리고 말았다. 촬영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와의 조우를 하지 못했던 감독님은, 급기야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하는 3-4주이상 또 아들 ‘강산’이와 만날 수 없었다. 미녀 사모님과의 연애담을 곳곳에 녹인 <야수와 미녀>로 데뷔하는 이계벽 감독은 영화 속 안절 부절한 야수의 속사정 만큼이나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놓치면 후회할 코믹 올드보이! 오마주
<야수와 미녀>의 숨겨진 볼거리 중 하나는 이계벽 감독이 코믹하게 녹여낸 영화 <올드보이>의 오마주 장면이다. 영화 <올드보이> 에서 이우진에게 지금까지의 사건의 전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오대수와 이우진의 음모의 과정을 함께 보여주며 마지막 냉정한 이우진의 얼굴이 화면 분할으로 보여진다. 이후 이우진의 테마곡(Cries of Whispers)과 함께 <올드보이>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했는데, 유독 이 장면을 좋아했던 이계벽 감독은 하와이에 간 줄 알았던 동건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이는 해주 얼굴과 거짓말을 하던 동건의 얼굴이 똑 같은 방식으로 편집되었다. 거기에 덧붙여 귀에 익은 이우진 테마를 배경음악이 흐르면서 재미를 더한다. 이계벽 감독의 재치로 2003년 최고의 화제작 <올드보이>의 명장면이 심각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코믹 멜로 <야수와 미녀>만의 장면으로 재탄생 한 것이다. 놓치면 후회할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뜻밖의 반가움과 코믹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계벽 감독 Q&A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 안길강과 작업한 소감
류승범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되었는데, 당시 <주먹이 운다>를 촬영하고 있었고, 로맨틱 코미디는 해보지도 않았고, 별 관심도 없다라고 알고 있어서 선뜻 캐스팅에 응하리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평소 좋아하던 배우 류승범이 출연하겠다라는 말을 전해 듣고 너무 기뻤다. 류승범은 내가 애초 생각했던 캐릭터에 플러스 알파의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늘 현장에서 다양한 연기로 모두를 놀래키고, 늘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다.
해주 역을 맡은 신민아의 경우 그 동안 주로 차분하고 얌전한 이미지의 연기를 해왔던 배우라 과연 어떻게 이 캐릭터를 연기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첫 촬영 현장에서부터 민아가 해주인지, 해주가 민아가 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신민아는 해주와 닮아있었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수다쟁이 신민아는 현장을 항상 밝게 해줬다.
김강우가 맡은 준하는 애초 남들이 예상하는 단순한 꽃미남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 동건과 다르게 적극적이고, 당당함을 표현해줄 배우여야 했다. 그러던 중 또래 배우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딱 김강우를 만나게 됐다.
안길강씨는 가장 적극적으로 캐스팅 섭외를 드린 배우다. 워낙 다양한 작품을 통해 봐왔고 많은 것을 을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너무 많이 망가지신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인순이, 안상태, 윤종신의 캐스팅이유와 촬영을 마친 소감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재즈 가수로 누가 나왔으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인순이 선배님을 떠올렸다.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해야 하는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었는데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셔서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이 들었다. 촬영이 들어간 후에는 경험이 많으셔서인지, 따로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연기와 노래를 해주어 과연 베스트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안상태씨는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중 한 명이었는데,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안어벙 캐릭터를 원할 텐데, 영화에서는 일부러 그 캐릭터로만 보이지 않게 연기하느라 힘들었을 것같다. 윤종신씨는 연기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코믹 연기는 탁월한 재능을 소유하신 것 같다. 캐릭터에 맞게 자유자재의 연기를 선보여 매우 만족한다.
이계벽 감독이 꼽는 명장면
모든 장면이 애착이 가지만, 그 중에서도 윤종신씨와 류승범씨가 나오는 성형외과 장면은 웃겨서 촬영하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남고, 또 준하가 해주의 반주에 맞춰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부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 미술, 조명, 음악에 대해
애초 영화가 동화책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촬영감독에게 얘기했다. 조명은 원색적인 느낌으로, 전체를 밝게 가는 것보다는 부분으로 밝혀보자고 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서 전체적으로 밝고 평면적인 느낌의 조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야수와 미녀>는 좀 더 깊이 있는 조명을 하길 원했다. 밝은 조명이 아니라, 명암의 대비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미술의 경우, 예를 들어 큰 패턴으로 공간 전체를 대변하는 것보다 소소한 소품들이 전체를 감싸는 공간이길 원해 미술팀이 많이 힘들었을 것같다. 해주가 눈을 뜨기 전, 후의 감정을 관객들에게도 확실이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의상, 미술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 것 같다.
가장 중점을 둔 촬영 분은?
영화 <야수와 미녀>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바로 해주 집과 해주가 일하는 재즈바 ‘스윙’일 것이다. 해주 집 은 장소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곳이다. 해주가 앞을 못 보게 되버린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이사를 가지 않고 그 집에서 오래도록 살아온 느낌이다. 되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골목길에, 비탈길까지 있는 집을 원했기에 많은 스탭들이 고생하며 전국을 샅샅이 뒤졌던 기억이 난다. 또한, 주요 사건들이 일어나는 재즈바 세트는 가장 많은 공을 들였고, 해주가 눈을 뜬 후의 재즈바 세트는 낡고 좁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분위기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이민복 미술감독은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목재를 사용했고 알전구를 이용해 무대를 만드는 등 많은 공을 들여 제작했고 나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영화 <야수와 미녀>의 음악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음악이 영화의 주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는 해주의 마음을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피아니스트’가 가장 어울리겠다고 생각했고, 영화를 만들면서 점차 음악이 풍부해지고 영화 속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또한 평소 좋아 했던 나원주씨가 음악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그분이 선보일 많은 음악들에 설레기도 한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영화 <야수와 미녀>를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 관객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을 그린 영화를 봤다면, 이 영화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연인을 더욱 사랑해주라고 말해주는 영화다. 사랑하는 이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데, 나의 부족함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용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장의 야수들과 미녀들이 밝힌다!
우리영화 최고의 코믹 장면!!
추천 1. 류승범: 액션배우가 된 미녀 신민아
세가지 정도. 극 중 동건이 해주와 준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실제로 하와이로 떠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싸이판에 가서 그 장면을 촬영했는데, 첫 해외 로케 촬영이라 기억이 많이 남는다. 노을이 지는 해변가에서 해주가 보낸 편지를 읽으며 해주생각에 눈물 짓던 장면인데 감정이 잘 전달 된 것 같아 완성본에서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 두 번 째는 공항 장면에서 도망치는 동건의 뒷통수에 대고, 해주가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다. 돌아서는 동건을 향해 해주는 소리치는 것은 물론, 동건을 마구 때리기 시작하는데, 가녀린 손의 신민아씨의 주먹이 정말 아팠다. NG가 날 때마다 너무나 미안해서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던 장면으로, 영화 속에서 신민아씨가 돋보이는 많은 장면이 많치만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장면이다.
추천 2. 신민아: 해주와 준하의 구룡파 소탕 작전
매 촬영이 신나고 재밌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김강우씨와 함께 촬영한 자동차 추격 씬이다. 김강우씨가 맡은 준하가 구룡파 조직을 잡기 위해 잠복을 하고 있는 차에 해주가 뛰어들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데, 용산 역 차도를 막고 실제로 시속 120km가 넘는 차 안에서 자동차 추격씬을 벌였다. 차들끼리 혹시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앞도 보고, 구룡파 조직원들이 던지는 각종 쓰레기들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촬영하면서 스릴 넘치고 너무 재밌었다. 영화 속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로 보여질 것 같다.
추천 3. 김강우: 댄스그룹을 결성한 준하와 동건
극 중 동건의 회상 장면 중에 고교동창 탁준하의 이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고교시절 축제장면이 있다. 학교 축제에 준하와 동건이 같은 무대에 올라 ‘R.ef의 <이별공식>에 맞춰 춤과 노래를 하는데, 준하는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그에 반해 동건은 두 명의 단짝 친구에게서만 응원을 받는 상반된 이 상황이 코믹하게 보여진다. 처음으로 영화 속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여야 했기 때문에 류승범씨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두 번째는 준하가 해주가 일하는 재즈바에서 돌발적으로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부르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인데. 처음에는 무 반주로 노래를 불러야 했기 때문에 많이 떨렸는데, 해주가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이기도 해 영화 속 가장 로맨틱한 장면으로 보여질 것 같다.
추천 4. 안길강: 번개와 함께 베일을 벗은 야수의 실체
영화 속 모든 장면을 명장면으로 손꼽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달밤에 무언가를 많이 했던 해주 집 앞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해주가 눈을 뜨게 되었다 라는 소식을 동건에게 전하는 장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저녁, 해주가 앞을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해 있는 동건의 얼굴에 번쩍하는 번개가 친다. 동건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며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 들었다.
추천 5. 김유경 프로듀서: 류승범의 눈썹 살리기 대 작전
동건은 자신의 최대 콤플렉스였던 흉터를 없애는 수술을 받지만, 그마저 잘 못 돼 눈썹이 아예 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사라진 눈썹을 도식이 펜슬로 그려주고, 거울을 바라보며 머리를 이쪽 저쪽으로 넘겨보지만 별 방법이 없는 동건이 한숨을 푹푹 쉬고, 옆에서 도식이 웃음을 참으며 그런 동건을 지켜보는 장면. 자신의 눈썹을 바라보다 도식과 함께 어이 없어 웃음을 터트리는 장면은 류승범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보여준다. ‘우후’ 라는 비명 소리를 즉석에서 애드립으로 넣어가며 본인도 웃으면서 짠함을 느꼈던 만큼 코믹함 속에 진한 페이소스가 일품인 장면이다.
추천 6. 곽영민 촬영감독: 귀여운 세 주인공들의 엇갈린 라스트씬
영화의 결말 부분이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즈바에서 동건과 해주의 라스트 장면을 손꼽고 싶다.
갈수록 꼬여만 가는 두 주인공이 과연 어떻게 될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쥐어다 놓는다. 영화의 결말 부분 동건, 해주, 그리고 준하까지 세 주인공들이 재즈바에 모여 하는 행동들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유쾌한 웃음과 함께 코끝 찡한 감동을 전해주는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않는 엔딩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
추천 7. 정성철 조명감독: 해주와 준하의 액션 키스 씬
한 눈에 반한 해주와 강제로 데이트를 한 준하가 해주를 집 앞에 데려다 주며 뭔가 아쉬워 서성댄다.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괴로워하던 동건은 카트에 돌을 잔뜩 실어 준하에게로 밀어버린다. 하지만 카트가 뜻밖에 해주로 향하게 대고, 준하와 해주가 함께 넘어지면서 키스를 하게 되는 장면. 로맨틱할법한 키스 씬에서 넘어지는 구도를 잘 잡기 위해 많은 리허설 과정을 거쳐서 스탭들 사이에서 액션 키스 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얼떨결에 거사를 치른 두 배우의 표정이 대비되어 무척이나 코믹했던 장면이다.
추천 8. 이민복 미술감독: 라일락 꽃 날리던 골목길의 야수
첫 데이트를 즐기고, 해주를 집 앞에 데려다 준 동건은 끈이 풀린 해주의 운동화를 묶어준다.
앞이 안 보이는 해주가 동건의 생김새가 궁금해 얼굴을 더듬는 장면에서 부끄러워하는 류승범이 표정이 압권이다. 동건과 해주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에 해주 집 골목길에 라일락 꽃이 눈처럼 날리는데, 아름답게 흩날리는 라일락 꽃 안에서 수줍게 웃고 있던 야수 동건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추천9. 김누리 의상팀장: 대한민국 특허 야수 전문 성우 소리
<야수와 미녀>의 코믹 명장면의 최고 달인은 류승범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극 중 성우 전문 성우로 나오는 류승범은 대한민국 특허를 내도 될 만큼의 독특한 창법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거짓말로 인해 해주 앞에 나서지 못하는 동건이 우주괴물 소리를 녹음하다, 어느새 우주괴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폭발하기 직전의 괴물 소리를 내는 장면. 머리가 산발이 될 정도로 지어 뜯으며 온 몸으로 울어주며(?) 괴물 소리를 내는 류승범의 모습 때문에 그날 스탭들의 피로가 싹 풀리기도 했다.
추천 10. 주은정 분장팀장: 신민아의 귀여웠던 통곡 장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있는 해주. 그토록 기다렸던 동건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통곡을 한다. 자신이 머리를 다치게 된 경위, 그리고 얼만큼 동건을 기다렸는지 울먹거리며 속사포처럼 말을 해대는 해주가 너무 귀여웠다. 촬영 당시 머리를 붕대로 감고, 대사를 치던 신민아도 본인의 모습이 너무 웃긴지 NG를 많이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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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임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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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황조윤
한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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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곽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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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나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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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김상범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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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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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
이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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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녹음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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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감독
양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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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주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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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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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
이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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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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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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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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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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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시오 필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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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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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쇼박스㈜미디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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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홈
http://www.yami2005.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