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자렛과 베스 자렛 부부는 보트 사고로 장남을 잃는 아픔을 겪지만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에서 형을 구하지 못 했다는 자책에 시달리던 둘째 아들 콘래드는 자살을 기도한다. 아들이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 하자 캘빈은 정신과 상담을 권하고 괜찮다는 말로 일관하던 콘래드는 어느 날 용기를 내서 버거 박사를 찾아간다.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차츰 나아지고 있던 콘래드는 예전에 병원에서 만났던 캐런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버거 박사를 찾아가 울부짖는다. 한편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하지만 아끼던 장남을 잃은 아픔을 이겨내지 못 하던 베스는 콘래드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보자는 남편 캘빈의 말은 무시한 채 오빠가 사는 휴스턴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다. 하지만 모든 걸 잊고 새 출발하자는 의미로 떠난 골프 여행에서 부부는 묵은 감정을 해소하지 못 하고 돌아온다. 버거 박사와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콘래드는 엄마에게 다정하게 다가가지만 베스는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캘빈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 무척 실망하고 한 번도 드러내지 않는 감정을 쏟아낸다. 결국 베스는 휴스턴으로 떠나고 콘래드는 자신의 탓이라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캘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면서 부자간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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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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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작. 미국 중상류층에 내재해 있는 가정 문제를 사실적이고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다. 가족의 의미와 가족간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휴먼 드라마로 배우들의 인상 깊은 연기와 감동을 자아내는 훌륭한 각본이 영화의 매력을 더해 준다. 이 작품으로 배우 출신의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분노의 주먹, Raging Bull ('80)>을 따돌리고 1980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또한 티모스 허튼의 남우조연상과 앨빈 사전트의 각색상이 더해져 그해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다. 골든 글로브 시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감독상과 작품상뿐만 아니라 차갑고 냉정한 엄마 역을 맡은 메리 타일러 무어는 여우주연상,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십대소년 역의 티모시 허튼은 남우조연상 및 신인상을 거머쥔다.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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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재럿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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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재럿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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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재럿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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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닌 프랫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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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론 역)
수상내역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
- [제5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