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루 푸치)은 열일곱 살이 되어도 여전히 엄지손가락을 빠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할인점 매장 관리인이면서 이루지 못한 풋볼 스타의 꿈에 아직도 연연하는 아빠(빈센트 도노프리오), 간호사로 일하면서 (마치 ‘너스 베티’처럼) TV 드라마 스타에 빠져 있는 엄마(틸다 스윈튼)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레곤의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저스틴은 뉴욕대에 입학해 대도시로 탈출하고자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옥죄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각성제의 힘을 빌려 더 이상 엄지손가락을 빨지 않게 되자,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경험한다. 토론 클럽의 선생님(빈스 본), 최면술에 사로잡힌 치과의사(키아누 리브스), 마약중독자 TV 스타(벤저민 브랫) 등이 저스틴의 삶에 개입하면서, 그는 한 사람의 독립된 인간으로 점차 성장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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