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 해군의 전함 바운티호에서 발생한 반란 사건은 해양사에 가장 유명한 선상 반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220톤의 영국 화물선 바운티호는 1787년 영국을 떠나 2년 뒤인 1789년 4월 남태평양의 타이티 앞바다에서 선상 발란을 겪는다. 선장 윌리암 블라이의 편집광적 학대에 못이겨서 선원들이 일으킨 것으로 이들의 선상 반란 사건은 너무나 유명해서 1935년에는 클락 게이블과 찰스 로톤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 졌고 다시 1960년에는 마론 브란도와 트레버 하워드 주연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엄격하고 규율만을 중요시하여 임무 수행을 위해 부하들의 희생 정신을 요구한 블라이(Bligh) 선장과 이에 저항해서 부하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 부선장 플레처 크리스찬(Fletcher Christian)의 인간적인 고뇌, 그래서 과연 배에서 선장의 권위와 인간의 존엄성, 그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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