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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 던디 3

Crocodile Dundee in Los Angeles Crocodile Dundee in Los Angeles

2001 오스트레일리아,미국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92분

개봉일 : 2005-01-14 누적관객 : 100명

감독 : 사이먼 윈서

출연 : 폴 호건(크로커다일 던디) 린다 코즐로스키(수 찰튼) more

  • 네티즌5.00

정글에서 악어랑 맞장 뜨던 던디가 돌아왔다!

호주 최고의 매력남 악어 사냥꾼 던디가 LA를 평정하러 간다!

악어 사냥꾼인 믹 던디는 호주의 오지인 워크 어바웃에서 아름다운 아내 수, 귀여운 아들 미키와 한가롭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수에게, 뉴스데이의 발행인인 수의 아버지에게서 자동차 사고로 죽은 LA 지부 편집장의 빈 자리를 채워달라는 전화가 온다. 수는 도시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던디를 걱정하지만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던디는 LA행을 결심한다.

한편, 죽은 편집장을 대신해 일을 처리하던 수는 그가 죽기 전 한 영화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영화사가 전 편집장의 죽음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 그녀는 던디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하고 LA 관광에 따분해 하고 있던 그의 눈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반짝이기 시작하는데... 도시 생활엔 문외한인 그가 이제 LA의 해변, 고속도로, 도시 곳곳,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누비며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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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전미 박스 오피스 1위!
전 세계에 호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악어의 황제, 크로커다일 던디, 그가 돌아왔다.

1986년 개봉한 [크로커다일 던디]는 그 해 미국에서만 1억 7천 4백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3억 6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호주 출신의 저예산 어드벤처 로맨틱 코미디물이 미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톰 크루즈의 [탑 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호주붐을 불러일으키는 등 대단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며 1987년엔 주인공 던디의 본고장인 호주의 아웃백에서 이름을 따온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생기기도 하였다.(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현재 매년 전세계적으로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뉴욕 타임즈의 니나 달튼이 묘사한대로 따뜻함과 섹시함,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는 순수함과 유머를 지닌 던디를 연기한 호주 출신 폴 호건의 매력과, 독립적인 성격이지만 던디의 매력에 앞에선 사탕처럼 달콤해지는 여기자 수 역을 맡은 신예 린다 코즐로스키와의 화학작용은 스크린 밖까지 넘쳐 흘렀으며(둘은 이 영화에서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하였다.) 호주 오지 출신의 한 남자가 뉴욕이라는 가장 뻔뻔한 도시에서 일주일간 펼치는 좌충우돌 액션과 유쾌한 로맨스는 [크로커다일 던디] 최대의 미덕으로 작용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연인의 청혼을 뿌리치고 지하철역까지 던디를 뒤쫓아간 수가 파도를 타듯이 역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빌려 던디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 속 가장 로맨틱한 장면 중 하나이다.

1편 뉴욕 – 2편 호주... 이번엔 L.A로 떴다.

1편의 대단한 흥행에 힘입어 1988년에 개봉한 [크로커다일 던디 2] 역시 1편 못지않은 성공을 했는데 미국 내에서만 1억 93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2억 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편이 호주의 오지에서 악어와 사투를 벌인 끝에 살아남은 던디에 관한 뉴스에 관심을 가진 뉴욕의 여기자 수가 그를 뉴욕으로 초청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들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에선 마약 밀매인인 전남편 때문에 위험에 빠진 수를 호주로 대피시킨 던디가 자신의 홈 그라운드에서 악한들을 통쾌하게 제압하는 내용을 담았다.
13년 만에 제작된 3편은 장소를 LA로 옮겼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리타 켐플리가 지적했듯이 3편에서도 어김없이 정글에서 단련된 용맹스러움과 똑똑함은 콘크리트 정글인 LA에서 웃음의 원천으로 탈바꿈한다. 사랑하는 수와 귀여운 아들 마이키와 함께 LA로 건너온 던디는 아내가 신문사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들과 함께 베니스 해변과 LA 고속도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누비며 작은 소동을 일으키지만 결국 아내가 심층 취재하고 있는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시 한번 진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호주로 돌아간 던디와 수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크로커다일 던디] 시리즈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온가족이 즐기는 잔잔하고 건강한 웃음 어드벤쳐

[크로커다일 던디] 시리즈의 진정한 매력은 콘크리트 빌딩 숲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용맹스러움에 대한 판타지를 채워 준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눈빛 하나로 코뿔소나 뱀을 온순하게 만들고 30센티미터 길이의 칼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아이처럼 순박한 미소를 짓는 던디는 이국적 매력을 안겨줌과 동시에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잠재된 야생의 본능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적재 적소에서 터지는 유머와 소박한 액션은 람보류의 심각하고 비현실적인 액션 영웅과는 전혀 다른 호감과 친근함으로 다가왔으며 치밀한 스토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기분 좋게 만드는 전혀 새로운 가족 모험 영화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
[크로커다일 던디 3]는 역시 전체 [크로커다일 던디] 시리즈의 미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비록 놀라운, 숨을 멎게 만드는 등의 찬란한 수식어로 치장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클로즈업된 악어 눈에서 시작되어 한가로운 호주 아웃백의 전원적인 풍경을 훑고 나서 악어의 위협보다 몇 배는 더 끔찍한 LA의 범죄 소굴과 겉치레에 빠져있는 사교계를 초토화시키는 던디의 매력은 거듭되는 시리즈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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