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프리 윌리>의 아류작쯤으로 보이는 영화. 시원한 아열대지역을 배경으로 한 도시 소년과 돌고래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샌디는 여름방학을 삼촌과 보내게 된다. 도시로 콘서트를 가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던 샌디에게 한 친구가 다가온다. 그는 돌고래 플리퍼다. 샌디는 플리퍼와 함께 돌고래쇼를 펼치고, 즐거운 여름을 함께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병든 플리퍼를 발견하게 된 샌디 일행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악당들이 있음을 밝혀낸다. 이들은 오염물질을 찾기 위해 함께 바다로 나간다. 영화 속 주인공은 당연히 돌고래 ‘플리퍼’다. 잘 조련된 돌고래는 갖가지 묘기를 보여주면서 바다의 시원함을 만끽하게 해준다. 특히 연기자와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공들인 흔적이 돋보인다. 환경문제와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동물과의 우정을 다룬 전형적인 여름용 가족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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