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

2004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04-10-29 누적관객 : 1,030,668명

감독 : 변혁

출연 : 한석규(기훈) 이은주(가희) more

  • 씨네215.25
  • 네티즌5.80
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네개의 결말 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낙인...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살인 :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발생하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랑 : 사랑은, 죄가 될 수 없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그리고, 결말... : 모든 사랑에는 대가가 있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9)


동영상 (2)

전문가 별점 (4명참여)

  • 4
    박평식불장난은 화끈했고, 강판은 단단했다
  • 6
    이성욱내가 정말 널 사랑한다고 생각해?
  • 6
    임범지금도 좋지만, 좀 더 쉽게 말할 수도 있을 텐데
  • 5
    황진미도데체 어느 나라 이야기를 하는 건지? 겉멋, 젠체, 자뻑
제작 노트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 창세기 3장 6절

About Movie

어긋난 사랑의 낙인 A 주홍글씨

사랑이란 감정 자체는 아름답지만, 어긋나는 순간, 사랑을 꿈꾸었던 이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영화 [주홍글씨]는 몹시 갈망했으나 어긋나는 사랑과 그 사랑이 심장에 치명적인 독처럼 퍼져나가는 모습, 그리고 각자의 가슴에 남겨지는 사랑의 낙인을 그리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와 함께 어긋난 사랑의 낙인이라는 모티브를 공유하였다.

긴장과 비애로 정교하게 세공된, 스릴러풍 멜로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스릴러적 긴장이 돋보이는 스타일과 다양하고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탁월한 묘사로 화제를 모았던 [주홍글씨]. 한 남자를 중심으로, 그가 맡은 사건과 그의 개인적인 사랑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맞물려 전개되다가 하나의 맥락에서 만나는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다. 그 속에 사건의 숨은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위태롭고 안타까운 사랑, 에로틱한 비애감, 충격적인 반전 등이 펼쳐진다.
스릴러적인 스타일과 멜로적인 소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스릴러풍 멜로 [주홍글씨]는 늘 새롭고 특별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적 즐거움 + 작가적 시선. 그 행복한 만남!

한 작품에 네 명의 주연급 스타가 전격 캐스팅 되고, 그들 각각이 강렬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침으로써 영화팬들의 폭 넓은 관심을 얻고 있는 영화 [주홍글씨]. 네 배우의 열연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못지않게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 저변에 흐르는 욕망과 유혹에 이끌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적 시선이다.
대중성과 작가주의를 아우르고자 하는 경향이야말로 최근의 한국영화 르네상스가 있게 한 본질적 힘으로 평가되고 있는 지금, [주홍글씨]는 그 의미 있는 행보를 잇는 또 한편의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Production Issue

한석규가 나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제작기간 내내 [주홍글씨]에 관한 화제의 중심에는 한석규가 있었다.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인 그가 이기적이고 나쁜 남자 역할을 맡았다는 점, 멜로와 스릴러 장르에서 특히 빛났던 그가 스릴러풍 멜로 영화를 만났다는 점, 그리고 그의 복귀에 대한 반가움 등등.
촬영 마지막 날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므로, 여한이 없다고, 후련하다고 소감을 말했을 정도로 진심과 열정을 다해 촬영에 임했고, 스탭들은 그의 성실하고 철저한 자세와 배우로서의 내공에 감탄하면서 힘을 얻곤 했다.
결과에 앞서 과정으로서 충분히 아름다웠던 [주홍글씨]. 한석규의 영화인생 10년만의 10번째 작품이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영화 [주홍글씨]는 2004년 하반기 영화팬들에게도 반가운 선물처럼 다가설 것이다.

“다 가질거야, 다 가질거야. 사랑해. 사랑해!” 한석규 이은주, 애절한 러브씬!

[주홍글씨]에서 정사씬은 리얼리티와 캐릭터의 감정선을 표현해내기 위한 필수 요소였다. 노출보다는 감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세 씬. 헤어지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서로에게 중독된 연인 한석규와 이은주, 그들의 위태롭고도 애절한 관계가 탐닉하듯, 격정적인, 슬픔에 찬, 각각의 씬들을 통해 표현되었다. 특히 다툰 후에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이은주의 슬픔에 찬 감정표현은 압권! [주홍글씨]를 본 관객들이 손꼽을 유력한 명장면 후보이다.

성현아의 묘한 매력, 새로운 팜므파탈 캐릭터 탄생!

죽은 남자의 가련한 미망인일까? 남편 살인사건에 관련된 용의자일까? 어떤 순간에는 청순하고 가련한 얼굴로 등장해 연민을 자극하고, 또 어떤 순간에는 요부처럼 유혹적인 느낌을 드러낸다. 주인공 기훈은 물론 관객조차 그녀의 본모습을 쉽사리 단정 짓지 못하게 하는, 묘한 캐릭터. 성현아의 거의 1인 2역에 가까운 두 얼굴 연기에 의해, 이제까지 한국영화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팜므파탈 캐릭터가 탄생될 수 있었다

이은주, 매혹적인 재즈가수로 변신 & 엄지원, 오케스트라와 첼로 협연

[주홍글씨]는 영상만큼이나 음악이 중요한 영화. 이은주는 어릴 때부터 쌓아온 피아노 실력과 숨겨뒀던 노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녀가 직접 부른 Only when I sleep은 예고편을 통해 소개되면서 열띤 반응을 얻었고, 전격적으로 뮤직비디오로 채택되었다. OST에도 삽입될 예정.
극중 첼리스트로 등장하는 엄지원 역시 캐스팅 순간부터 촬영까지 무려 6개월 동안 전문가의 레슨을 받아가며 연습을 거듭했다. 그 결과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해내어 영화적 완성도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밖에, 해당 장면에 사용될 음악을 미리 선곡하여 콘티와 촬영에 반영함으로써 음악과 영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몇몇 장면들과 한석규가 오디오 음악을 따라 부르는 Pace, Pace, Mio Dio도 인상적.

제9회 부산영화제 폐막작 선정, 세계영화계의 이목 집중!

[올드보이]와 [빈 집]의 수상 이후, 그 뒤를 이을 작품을 기다리는 세계영화계의 시선이 [주홍글씨]에 모이고 있다. 끌레르몽페랑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수상한 단편 [호모 비디오쿠스]와 아시아 최초 도그마 인증작인 [인터뷰]의 감독인 변혁, [나쁜 남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등 김기덕 감독을 꾸준히 지원한 제작사로 신뢰를 쌓은 엘제이필름, 홍상수 감독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알려진 이은주와 성현아, 일본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다관객동원 기록을 보유한 [쉬리]의 주인공 한석규까지. 해외영화계가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는 충분했다. 게다가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 집중 조명을 받게 되면서, [올드보이]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로 부상하고 있다.
more

수상내역

  •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
  •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 후보
  •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