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브룩클린의 여름. 한때 잘 나가던 작가였지만 임신한 아내의 죽음이 준 충격으로 펜을 놓은 폴과 자신의 담배가게에서 한심한 동네 한량들이랑 수다를 떨며 사는 오기는 가게 주인과 손님의 관계지만 어느날 친구가 된다.
14년 동안 한결같이 같은 자리에서 아침 8시에 3번가 풍경을 찍어왔던 오기는 폴에게 그 앨범을 보여 준다.
한편 마치 꿈 속에서 사는 양 허풍을 떠는 흑인 청년 라시드는 폴의 집에서 며칠 묵었다가 길을 떠난다. 생부를 찾아간 라시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생부의 허름한 주유소에서 일하며 그와 얘기를 나눈다. 한쪽 팔을 잃은 사일러스는 12년 전 무모했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오기의 담배가게에 외눈의 여인이 찾아온다. 18년 전 오기를 배신하고 떠난 루비는 느닷없이 나타나 오기에게 딸이 있었으며, 그 애가 임신 4개월에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얘기한다. 하지만 오기는 루비의 말을 믿을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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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한결같이 같은 자리에서 아침 8시에 3번가 풍경을 찍어왔던 오기는 폴에게 그 앨범을 보여 준다.
한편 마치 꿈 속에서 사는 양 허풍을 떠는 흑인 청년 라시드는 폴의 집에서 며칠 묵었다가 길을 떠난다. 생부를 찾아간 라시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생부의 허름한 주유소에서 일하며 그와 얘기를 나눈다. 한쪽 팔을 잃은 사일러스는 12년 전 무모했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오기의 담배가게에 외눈의 여인이 찾아온다. 18년 전 오기를 배신하고 떠난 루비는 느닷없이 나타나 오기에게 딸이 있었으며, 그 애가 임신 4개월에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얘기한다. 하지만 오기는 루비의 말을 믿을 수 없는데......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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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폴 오스터는 90년대 미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대표작인 (미스터 버티고) 등은 한국에도 번역 출판되어 있다.그의 문학적 특징과 영화 (스모크)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편. 다소 신비주의적이면서 동시에 사실적인 그의 소설과는 달리 영화는 폴 오 스터의 사적인 면모가 상당 부분 투여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며 함께 아파하는 윌리엄 허트의 고독한 모습은 작가 자신의 삶과 닮아있다고 스스로도 피력한 바 있다. 이 작품 이후 폴 오스터는 웨인 왕의 후속작, (블루 인더 페이스)에서 공동감독으로 참여,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기도 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