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하늘이 노랗습니다. 제 마누라를 데려가소서!
봉수와 소영은 같은 영화사에서 사장과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서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옛말, 봉수는 매사를 얼렁뚱땅 넘기려 하고, 소영에게는 대충이라는 말은 먹혀들지 않는다. 봉수의 의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소영에게 봉수는 파김치처럼 지쳐있다. 봉수는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사랑스런 여배우 혜리와 내연의 관계를 갖고 어느날 혜리가 아내와의 이혼을 요구하자 고민에 빠진다. 혜리와 결혼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이혼해 줄 소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수는 소영을 없애버리려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런 무시무시한 결심을 하면서부터 봉수는 마누라 소영을 없애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시작한다. 온갖 교묘한 음모로 사고사를 가장하려 하지만 엉뚱한 실수만 거듭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다. 급기야 봉수는 완전범죄를 위해 전문 킬러까지 동원해 마누라 죽이기에 박차를 가한다.-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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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최진실), 제31회 한국백상예술대상 여자인기상(최진실) 수상작. 박중훈과 최종원의 기막힌 코믹 연기에 힘입어 개봉 당시 상당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