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 산마루바위 동굴 속에서 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의 내력을 듣는다. 현은 내심 일제에 대항하여 쓰러져 갔던 아버지의 고귀한 죽음을 그리면서도 할아버지의 영향을 감당치 못해 스스로의 비겁함을 교묘하게 합리화시키는데 급급하지 않았던가? 6.25의 비극을 통해 현은 이제 자기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당위의 행위가 무엇인가를 확연히 깨달았다. 원작 선우휘의 <불꽃>을 영화화. - 2002 부천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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