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性. 바다
9살짜리 수영은 해녀일을 하는 엄마와 오래전 배를 타고 나갔다가 소식이 없는 아빠를 기다리며 섬에 살고 있다. 어느날 도시에서 독고아저씨란 사람이 수영의 집에 하숙을 들어오고, 독고아저씨가 엄마를 애무하는 광경을 본 수영은 엄마를 뺏길 것 같은 위기감때문에 경계한다. 결국 수상한 사람으로 경찰에 신고하자, 독고는 과거 민중소설가였기에 잡혀간다. 방학을 유곽을 운영하는 고모네 집에서 보내고 돌아온 수영은 엄마가 독고아저씨에게 시집을 가고 없음과 가끔 친구가 되어주던 최선장아저씨도 하늘나라로 갔음을 알고 슬퍼한다. 그러나 수영은 조금씩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사랑하는 엄마를 언제까지나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