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길들여지기 싫다!
외인부대를 지망하기 위해 밀입국한 북한청년 홍산(붉은 산)과 미술공부를 하러 왔다가 사기꾼으로 전락한 남한청년 청해(푸른 바다)가 파리에서 만난다. 청해는 무술솜씨가 뛰어나고 순진한 홍산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다가 마침내는 마피아의 해결사 노룻까지 맡긴다.청해는 동유럽 출신의 또다른 불법 체류자 코린과 사귀고, 홍산은 핍쇼장에서 만난 로라에게 사랑을 느낀다. 이기심과 우정을 반복하는 청해 때문에 결국 살인까지 하게 홍산은 거듭되는 사건 속에서 결국 청해와 함께 파리 뒷골목에서 죽음을 맞이한다.